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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 말기

v벨라 2024. 2. 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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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 중기 (tistory.com)

 

임신일기 - 중기

임신일기 - 초기 (tistory.com) 임신일기 - 초기 작년 연말즈음, 결혼한지 1년도 안되긴 했었지만 둘다 나이도 있고 이제 슬슬 아이를 가졌으면 좋겠다해서 자연임신 시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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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임당검사 통과! 체중은 또 늘어서 잔소리 들었다 ㅠㅠㅋ 입체초음파도 보려고 했는데 뿡이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기도 하고 태반에 얼굴을 가져다대고 있어서 볼 수가 없었다. 30분정도 복도에서 걷고 다시 찍어보자고 하셔서

 

왔다갔다 열심히 하고 재시도 했지만 꼼짝도 안하고 얼굴을 안보여주는 비싼 녀석! 결국 일주일 후에 다시 보기로...

 

 

 

12월 18일 입체초음파 다시 보러 왔다. 이날도 잘 안보이긴 했지만 선생님이 많이 다듬어주셔서 얼굴을 볼 수 있었다 ㅋㅋ

 

사진마다 느낌이 좀 다르긴해서 아리송하긴 하지만 신랑얼굴이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내 얼굴이 보이는것 같기도 하다.

 

귀여운 신랑 닮기를 ㅋㅋ

 

 

 

 

1월 8일 이제 2024년, 해가 넘어갔다. 병원 진료를 보러왔다. 뿡이는 여태까지 계속 똑바로 앉아있었는데 (역아)

 

이제는 슬슬 머리가 아래로 와있어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역아 돌리는 체조를 알려주셨다 (일명 고양이자세).

 

다음 진료때까지 고양이자세를 열심히 해보기로...

 

진료보고나서 백일해 접종을 했다. 신랑도 함께 접종 완료. 주사 자체는 아프지 않았고 며칠간 접종 부위가 눌리면

 

조금 욱씬거리는 정도? 신랑은 더 빨갛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오래갔다.

 

지금까지는 4주에 한번 진료를 봤는데 다음 진료부터는 2주에 한번으로 간격이 줄어들었다.

 

앗 그리고 철분제 때문인지 뭔지 변비가 좀 있어서 화장실갈때마다 좀 힘들었는데 이시기쯤부터는 변비가 사라지기

 

시작한것 같다. 자주 갈때도 있고 3~4일에 한번 갈때도 있었지만 전보다 변이 물러진듯

 

 

 

1월 17일 조리원에 산전마사지를 받으러 왔다. 원래 마사지를 좋아하지 않아서 탐탁치 않았지만 조리원 비용에 포함이니

 

억지로 받으러 왔는데 오? 생각보다 시원했고 뜨끈뜨끈하게 등을 지져주셔서 만족스러웠다 ㅋㅋ 마사지를 받으니까

 

태동이 엄청났다. 뿡이도 좋은걸까?ㅋㅋ 마사지가 끝나고 차 한잔 주시면서 산후마사지 추가할 생각 있냐고 하셔서

 

우선은 어떤 옵션이 있는지 찍어왔다. (사실 마사지 받기 전에는 권유 받으면 추가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컸으나

 

받고 나니까 무조건 받아야 겠다로 생각이 확 바뀜 ㅋㅋ) 아, 산전마사지는 2회라 아직 한번 더 남았다.

 

 

 

 

1월 24일 병원 진료. 뿡이는 늘 착하게도 건강하고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역아.

 

계속 고양이자세 해보고 뿡이가 자세를 바꾸는지 지켜보기로...

 

이제부터는 태아 몸무게는 일주일에 200g씩 증가할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진료볼때마다 기가막히게 주에 0.2kg씩 늘어나있어서 신기했다 ㅋㅋ)

 

 

 

1월 31일 두번째 산전마사지를 받으러 왔다. 이번에는 다른 선생님이 해주셨는데 지난번 선생님보다 힘은 덜 주는것

 

같았는데 몸이 너무 가뿐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더 더 더 만족스러운 마사지!!!

 

다리에 하지정맥류도 좀 있는것 같고 붓기도 있고 자세가 많이 굽었다며... 산후마사지 받으면서 관리받기로 했다.

 

끝나고 SPA II로 산후마사지를 추가 결제하고 왔다. 그리고 이날밤엔 뿡이가 역대급으로 미친(?) 태동을 선보여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배 뚫고 나오는줄 ㅠㅠ 확실히 30주정도 넘으니 태동이 세지고 잦아진게 느껴진다.

 

전에는 귀엽게 톡톡치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뱃속에서 뼈다구가 마구 굴러다니고 찌르고 치는 느낌 ㄷㄷ

 

 

 

2월 7일 고양이 자세랑 역아를 돌릴수 있다는 여러가지 액션을 취해봤지만 뿡이는 여전히 역아였다 ㅠㅠ

 

정확히 어떤 포즈로 있는지 여쭤봤더니 아래 자세 중 "복전위"라는 폴더처럼 접힌 자세 ㅋㅋ 안불편하니?

 

 

늘 볼때마다 같은 자세로 꼼짝 않는걸 보니 고집불통? 심지가 굳은? 아드님이 분명하다...

 

선생님이 산모와 태아 모두 다른 문제도 없고 역아만 아니었으면 자연분만이 가능했을텐데 라며 아쉬워 하셨다.

 

이제는 돌만한 공간도 부족하고 가능성이 별로 없어보이니 수술 날짜를 잡자고 하셨다.

 

3월 둘째주에 원하는 수술 날짜를 정해오라고 하셨다. (이제부터는 일주일에 한번 진료)

 

가능하면 자연스러운 방법이 제일 좋지 않을까해서 쭉 자연분만을 원했었으나 어쩔수 없게 되어버려서 이제는

 

제왕절개하는쪽으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그랬더니 이제는 오히려 뿡이가 정자세로 돌아올까봐 조금 무서워졌다 ㅋㅋ

 

 

 

집에 오는 길, 나는 숫자 5를 좋아해서 3월 5일로 할까? (는 선생님 휴진이라 불가하고)

 

신랑은 7이 럭키넘버니까 3월 7일로 할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번 출산택일을 받아볼까 싶어서 네이버 엑스퍼트에 의뢰해 보았다.

 

 

♣ 출산택일(일생을 빛나게!) : 네이버 엑스퍼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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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퍼트: ♥ 음양오행 출산택일 ♥ (2022.08.22 출시) 최고의 (좋은 날, 좋은 시간)을 정하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운담 동양철학 연구소 운담 원장입니다. 소중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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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하고 필요정보를 전송하니 금방 전화로 의뢰한 내용 컨펌해 주셨고

 

한 2시간쯤 뒤였나? 1순위와 2순위 날짜를 알려주시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더라.

 

1순위 날짜는 3월 6일. 오행이 다 하나씩 들어가있어서 제일 좋은 날이며 학문 그리고 재물운 등이 좋고

 

2순위 날짜는 3월 8일. 두번째로 좋긴 하지만 이때 태어나면 여성스럽고 좀 까탈스러울거라고 하셔서

 

윽 2순위는 절대 안돼!!! ㅋㅋㅋ

 

게다가 의뢰한 기간에 1순위처럼 좋은날이 있기도 힘들다며 되도록이면 그때 낳는게 좋겠다고 하시는데

 

아악 그날에 수술 안된다 그러면 괜히 찝찝해져서 어쩌지!!? 괜히 해봤나 싶기도 했다 ㅋㅋㅋ

 

 

 

 

2월 14일 수술전검사와 태동검사를 받았다. 태동검사는 리클라이너에 누워서 배에 뭔가 부착하니 뿡이 심장소리가

 

쿵쿵쿵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버튼이 달린 손잡이(?)를 주셨는데 태동이 느껴질때마다 누르라고 하셨다.

 

20~30분 소요된다고 하셨는데 시계없이 그냥 하염없이 앉아 버튼만 누르고 있으려니 체감상 한 40분은 있었던것 같다.

 

태동이 느껴질때마다 뿡이 심장이 빠르게 뛰어서 신기했다. 태동은 정상이고 뿡이는 잘 놀고 있다고 하니 안심!

 

수술전검사로는 소변검사, 채혈, 심전도 그리고 X-ray (아마도 흉부?) 촬영을 했다.

 

그리고 진료를 봤는데 따다다단... 뿡이는 여전히 그 자세로 역아였다. 다른 검사결과들은 다 문제 없다고 하셨다.

 

출산택일 1순위 날짜인 3월 6일 오후 5시반으로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잡았다.

 

혹시 안된다고 하시면 다른 순위는 다 제치고, 택일 의뢰하지 않았던 3월 9일 토요일에 선생님께서 가능한 시간에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1순위 날짜에 하자고 하셨다.

 

진료 끝나고 수술전 주의사항을 듣고 수술 후 착용할 커프와 압박스타킹을 처방받아서 받아왔다.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네... 그리고 35주차가 되니 그 전에는 크게 못느꼈던 붓기가 심해지는게 느껴진다.

 

이제 결혼반지가 껴서 착용 불가 ㅠㅠ

 

 

 

2월 21일 병원 진료. 지난주에 한 수술전 검사 결과 (빈혈, 간수치, 등등) 문제 없다고 하셨다.

 

지난주엔 오래 앉아있고 서있었더니 많이 붓기도 하고, 변비도 없는데 치핵이 생겼다고 말씀드렸더니

 

애기가 커져서 정맥 순환이 잘 안되어 생길 수 있다고 출산하면 나아진다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오늘도 여전히 같은 역아 자세인 김뿡씨 ㅋㅋ 입을 뻐끔뻐끔 움직이기도 하고 얼굴을 보여줘서

 

선생님이 찍어주셨는데 으아닛 ㅋㅋ 뱃속에서 급정거 당하셨어요!?!?

 

오늘자 김뿡씨
"택시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화장한 얼굴이 찍힌 짤"을 같은 방향으로 돌려봄 ㅋㅋ

 

골반에 애기가 껴있는 느낌도 많이 들고 아랫쪽에서 태동이 많이 느껴져서 다리 위치가 바뀐건가 했는데

 

자세는 그대로고 애기가 이제 많이 내려와있고, 역아라서 더 많이 그런 태동이 느껴질거라고 하셨다.

 

간호사 선생님이 여전히 한시간에 5번이상 규칙적으로 수축이 느껴지면 병원오라고 하시네.

 

이제 다음주 진료 후 그 다음주면 수술이다. D-14!

 

 

 

2월 28일 마지막 진료. 체중이 훅 늘어서 선생님이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셔서 음... 별로 안먹었는데.... (과연?)

 

초음파 보는 도중에 그러고보니 돌아다니거나 서있거나 하면 배가 자주 뭉쳐서 주로 누워있었다니까

 

선생님이 그래서 살쪘구나! 하셨다 ㅋㅋ

 

뿡이는 여전히 역아 ㅋㅋ 배가 조금 작긴한데 문제없이 잘 크고 있다고 하셔서 안심.

 

수치를 열달후에 앱에 넣어보니 전부 평균치라서 아주 작거나 크거나 하진 않은것 같아보였다.

 

 

이제 일주일밖에 안남았다니... 초반엔 언제 40주를 기다리나 했는데 막달되니 시간이 너무 훅훅 지나간다.

 

선생님이 애기 나오면 더 빨리간다고 ㅋㅋㅋ

 

일찍이 뿡이 용품들 구매하고 세탁하고 난리친거 너무 잘 한것 같다. 요즘은 요리하고 세탁기 돌리고할때만

 

잠깐 움직이지 거의 드러누워있는것 같다. 배가 점점 더 커져서 이래저래 다 힘듬 ㅠㅠ

 

게다가 이날은 오빠랑 같이 병원가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일이 생겨서 혼자 운전하고 갔는데

 

확실히 막달에 운전하지 말라는 얘기가 확 와닿았다. 운전석에 앉으니 겨우 핸들 돌릴만큼 팔만 움직일수 있고

 

그렇다고 운전석으로 뒤로 더 밀자니 다리가 짧아서 페달을 못밟는 웃픈 상황 ㅠㅠㅋ

 

게다가 돌아오는길은 운전중에 자꾸 멍때려서 자주 오가던 길인데도 내비게이션을

 

잘못봐서 처음보는 동네를 지나쳐오질 않나...ㅠㅠㅋ

 

 

 

3월 3일 뿡이 만나기 전 마지막 주말. 컨디션이 좀 괜찮은것 같아서 집안 이곳저곳을 정리하고 있다.

 

제왕절개 후 5박 6일 입원, 조리원 13박 14일... 거진 3주간은 집을 비울테니 냉장고도 싹 털어먹고...

 

금줄만들기 키트가 있길래 주문해서 만들어봤다. 우선은 현관에 걸어두었는데 완성샷을 아직 못찍었네

 

 

그리고 그간 열달후에 앱에 등록해뒀던 기록도 올려보기:

 

 

 

 

 

 

 

 

 

 

 

 

3월 6일 뿡이 만나러 갈 예정. 8시반에 아침먹고 9시부터 금식!

 

5시반 수술이라서 4시까지 내원하라고 하여 3시반에 집에서 출발.

 

D-day까지 시간이 한참 많이 남았다 싶었는데... 벌써 오늘이라니. 뿡이 만날 생각에 기대되면서도

 

지금 뱃속에서 마치 뚫고 나오려고 꼼지락 거리는 이 태동이 너무 그리울것 같다.

 

가방 싸고, 일처리 마무리 해놓고 마지막으로 성시경 노래 듣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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