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태오의 성장일기

v벨라 2024. 4. 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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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처음해보는 육아라 정신이 쏙 빠지고 없지만 시간날때 조금씩 기록해보기로!
 
조리원 퇴소
아침 모자동실 시간에 집에 갈 준비하고 있는데 신생아실 선생님이 애기 탈장이 의심된다고 방으로 찾아와서 알려주셨다. 안그래도 집에가서 잘 케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탈장이라니...ㅠㅠ 조그만한 아기가 어떻게 될까봐 너무 무섭고 조마조마하기 시작했다. 집에 올땐 바구니카시트에 태워서 왔는데 얌전히 잘자면서 왔다.
 
20일 ~
20일 - 탈장이 아무래도 걱정되어서 바로 미즈유영상의학과에 연락해서 초음파 예약을 했다. 초음파보니 서혜부 탈장이 맞고 음낭수종도 조금 보인다고 한다. 탈장은 무조건 빨리 수술하는게 좋다고해서... 아빠가 알려준 담소유병원에 연락해서 수술 예약을 했는데, 태오가 아직 한달도 안되어서 한달 채우고 하자고하여 4월 8일로 예약했다.
 
22일 - 3월 27일 우리 결혼기념일이다. 수술한지도 딱 3주 되는날이라 기다리고 기다렸던(?) 술한잔을 해보기로 했는데... 레드와인이랑 미리 주문해둔 치즈와 빵등을 먹기로 했지만 육아에 지쳐 조금만 맛봤다. 꼭 먹으려고 하면 응애하고 울면서 깨거나 찡찡거리는 아드님 ㅋㅋ
 
30일 ~
33일 - 종일 찡찡거리고 뭐가 불편한지 잘 달래지지 않았다. 내일 수술을 위해 잘 자야할텐데 안자고 울고불고 끙끙거리고... 정 안되겠어서 신랑이 그냥 역방쿠에 눕혀서 컴퓨터방에 두고 문 닫고 자자고... 안쓰러웠지만 어쩔수 없이 그렇게 했다.
 
34일 - 새벽 3시부터 금식을 하고 오라고 했어서 새벽 2시반에 깨우러 갔는데, 방안도 뜨겁고 역방쿠 위에서 자서 그런지 엄청 뜨끈뜨끈하고 쳐지는것 같아보여서 얼른 깨워서 마지막으로 먹이고 침대에 눕혀 재웠다. 5시반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담소유병원으로 출발. 차안에서 울까봐 걱정했는데 얌전히 잘 자면서 왔다. 일찍 도착해서 대기하다가 접수하고, 서류 작성, 진료보고... 초음파봤는데 서혜부탈장이 맞고 고환까지도 탈장이 되어있다고 한다. 입원실에서 옷 갈아입히고 간호사 선생님들이 수액바늘 꽂으러 태오를 데려갔다. 주사바늘도 꽂았고, 배도 고플테고, 병원도 낯설테고 엄청 우는데 해줄수 있는게 없네. 전신마취전에 피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총 빌리루빈 수치가 3.47로 높다고 황달치료 했던적이 있냐고 묻길래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광선치료를 했던것 같아 산부인과에 전화해서 확인했다. 신생아실에서 확인해준대로 황달수치가 10.0이어서 3월 10일 저녁 10시에 광선치료 했고, 화요일에 소아과가서 재검사한 결과 9.7로 더 오르진 않았다고 추가 치료는 필요없다고 했었다고 전달했다. (소아탈장 전문 병원이라고는 하나 신생아인걸 고려한 수치를 잘 모르는것 같았다...) 수술전에 설명들으러는 나만 내려갔다오고, 수술시간이 되어서는 수술실까지 오빠가 안고 같이 내려갔다. 한 20~30분 기다렸나? 태오가 왔다. 수술은 잘되었다고 한다. 30분동안 가래 떨어지라고 등을 두드려주라고해서 오빠가 안고 두드려주고 그리고 나서 또 30분은 세워서 안고 있어야해서 그렇게 했다. 1시부터는 분유 먹여도 된다 그래서 오빠랑 둘이 점심 얼른 먹고 분유타서 먹였다. 이제 아프지 않을테니 다행이네. 퇴원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도 울지 않고 잘자면서 왔네. 전신마취를 해서 열이 오를수 있다하여 계속 열체크하고 신경썼는데 다행히 다음날까지 미열만 좀 있다가 정상체온으로 돌아왔다.
 
복강경 수술이고 수술 부위에 본드를 붙여놔서 일주일간은 탕목욕하지 않고 간이로 씻겼다. 머리감기고나서 가제수건 적셔서 닦아주는 방법으로... 배꼽부분은 자꾸 옷에 쓸려서 5일정도쯤 떨어졌는데 병원에서 줬던 스테리스트립을 붙여뒀다.
 
수술후에 갑자기 먹는양이 훅 줄어들어서 걱정했는데 (한번에 30~40ml 밖에 못먹는다) 서서히 다시 원래 먹던양으로 돌아왔다. 컨디션도 점점 좋아지는지 전처럼 용쓰는것도 많이 사라지고 대변볼때도 훨씬 수월해 보인다. 무엇보다 기저귀 갈아줄때 탈장되어서 불룩 튀어나와있던게 사라지니 우리 마음도 편안해졌다. 탈장땜에 많이 불편하고 힘들었나 싶어서 안쓰럽고 수술 잘 견뎌줘서 대견하네.
 
총 빌리루빈 수치도 괜시리 신경쓰여서 소아과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광선치료 한달 후 3.47이면 줄어들고 있는거로 보인다고 문제는 없는것 같지만 직접 진료/확인한건 아니라 그 병원에 확인해봐야할것 같다고 해서 일단 안심했다.
 
40일 ~ 
42일 - 1개월 접종하러 소아과에 다녀왔다. BCG는 피내용으로 맞추려고 출산한 산부인과에 있는 소아과가 아니라 피내용 접종이 가능한 소아과로 내원했다. B형간염 2차도 함께 접종. 주사맞고 좀 울긴했지만 금새 잠들어서 외출이 수월했다. 의사선생님이 좀 동네아저씨(?)같은 느낌이라 읭? 스럽긴 했는데... 대천문이 좀 큰편이라고 크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을수 있다 근데 탈장수술할때 피검사등 했을테니 괜찮을것 같다라고해서 또 걱정거리가 하나 늘었다. 황달은 이야기했더니 육안으로 봤을때 문제 없어보인데서 안심...
 
쿠잉을 시작하는것 같다. 기분이 좋을때 내는 아후~ 소리외에도 아구~ 구~ 쿠~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6~7시간 통잠을 자는날이 생겼다. 47일차에 첫 6시간 반 통잠을 잠!
 
50일이 가까워지니 손을 자꾸 빨기 시작한다. 주먹고기 먹는다고 하던데 ㅋㅋ 슬슬 침독 오를까 걱정
 
50일 ~
53일 - 젖꼭지를 SS에서 S로 바꿔줬다. 바꾸자마자 100ml 먹고 30분정도 후에 또 70ml를 먹네. 먹고나서 엄청 끙끙 거렸는데 트림이 잘 안나와서 인듯하다. 그래도 먹고 나면 많이 토하지도 않고 역방쿠 위에 눕혀놓으니 기분이 좋은지 아구~ 아후~ 소리내면서 모빌을 쳐다보고 혼자서 잘 논다.
 
55일 - 분유먹고 트림시킬때 자꾸 찡찡거리고 울어서 안고 돌아다녀야 달래진다. 그리고 전보다 토하는 빈도수가 많이 줄었다. 오빠 퇴근 후 저녁먹고 목욕시키고, 막수중에 요거트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잠깐 수유의자 발받침대에 태오를 올려놨다가 태오가 움직이면서 바닥에 떨어졌다 ㅠㅠ 다리에 쓸리면서 발등에 떨어졌다는데... 쪼꼬미가 어캐 됐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닥에 쿵하지는 않았나보다.
 
60일 ~
60일 - 병원가는것 이외에 첫 외출을 시도해 보았다. 분유먹고 30분정도 지나서 소화도 되었겠다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자다가 깨더니 또 먹겠다고 우는것 ㅠㅠ 먹이고 트림시켜주고 데리고 나가려는데 공동현관문 나서자마자 게워냄... 포기하고 들어가자하고 나만 카페에가서 커피사오기로 했는데 오빠가 또 데리고 나왔네 ㅋㅋ 한바퀴 돌고 들어왔는데 날이 더워서 집에오자마자 에어컨 틀어서 시원하게 해줬다. 열이 많은 우리 애기.
 
61일 - 수유텀이 갑자기 1~2시간에서 2~3시간으로 늘어났다. 늘어나면서 먹는양도 70~100ml에서 100~130ml정도로 늘어난듯! 수유횟수가 조금 줄어드니 편한것 같다. 오늘도 열심히 옹알옹알... 가끔 엄마라고 부르는것 같아서 놀란다 ㅋㅋ
 
63일 - 7시에 일어나서 수유하고 셋이 다시 잤다 ㅋㅋ 일어나니 10시인데... 분유 안먹겠다고 하길래 그럼 공복이겠다 얼른 갔다오자해서 출발. 가는 차안에서 배고프다고 찡찡거려서 10~20ml 정도 달래는용으로 먹였다. 휴일 다음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있던데 다음엔 차라리 11시쯤 가야겠다 대기 안하려면... 주사 양쪽 허벅지에 한방씩 맞고, 로타릭스(2회 먹는약) 선택해서 약도 먹여주셨는데 의외로 굉장히 잘 먹더라. 은은한 열대과일맛이라던데 생전 처음 맛보는 맛이었을듯 ㅋㅋ 접종열이 있는 주사라고 해서 해열제 사서 컴백홈. 잠깐 37.7도까지 올라갔는데 금방 내려서 접종열은 없이 지나갔다. 대신 밤에 자려는데 계속 칭얼거리고 뿡빵뿡빵 방구를 엄청 뀌심... 냄새가 독해서 응가한줄 ㅋㅋ
 
66일 - 옹알이가 잦아졌다. 가끔 움마? 웅마 엄마라고 하는것 같기도 ㅋㅋ 뭐라고 옹알옹알거리는데 너무 귀엽다. 귀엽다고 계속 듣고만 있었는데 오늘부터는 배고플때 응애하고 울지않고 옹알이로 뭐라뭐라 하다가 갑자기 막판에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하는것 같다. 이제 뭐라고 말하기 시작하면 배고프다는뜻인것 같다 ㅋㅋ 그리고 저녁에 목욕시키려고 옷을 벗겼는데 배와 오른쪽 가슴팍에 실핏줄터짐? 점상출혈? 강성울음후에 얼굴에 핏줄터진건 봤는데 몸통에 이렇게 많이 생긴건 처음봐서 놀랬다. 목욕시키고 수유하면서 열심히 검색해봤는데 혈소판감소 때문일 수 있다고해서 내일 병원가보기로... 아기 키우는게 힘들다고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키우는것보다 어디 아프거나 문제있는것 같을때가 제일 심적으로 힘든것 같다 ㅠㅠ

67일 - 6시에 수유하고 잠도 안오길래 바로 외출준비를 시작했다. 7시반쯤에 신랑깨워서 준비하고 8시 10분쯤 분당차병원 소아응급실로 출발. 소아응급실 건물을 잘못알고가서 쪼매 걸어야했는데 가는길에 토하고 ㅠㅠ 도착해서 접수하고 진료봤는데 보호자 한명만 들어갈수 있데서 오빠가 들어갔다. 근데 금방 나왔다. 약간 왜 이런걸로 왔냐는 눈치로 하루이틀 지켜보고 더 심해지면 오라고 했다고... 읭? 별거 아닌데 너무 걱정한건가? 싶기도하고 응급상황이 아니구나해서 조금 안심은 되었다. 응급이 아니라서 진료비가 10만원 나왔네. 하지만 응급실이라 약간 응급아니면 대충 봐주는건 아닐까 싶어서 다니는 소아과에 들려서 한번 더 진료 받아보기로 했다. 소아과 대기중에 갑자기 소변이 새서 기저귀랑 옷 급히 갈아입히고... 진료봤는데 선생님이 점출혈이긴한데 많이 울었냐고해서 5분정도 좀 세게 울긴했었고 그 후에 이렇다니까 당장 피검사는 할 필요없을것 같고 좀 지켜보면서 지금 있는게 사라지는지 새로 더 생기는지 관찰해보고 더 생기면 바로 응급실로 가서 검사받아보라고 했다. 두 의사가 당장 할 필요는 없다고 하니 우선은 괜찮은가보다... 집에와서 태오는 또 잘잤다. 며칠 지켜봐야하는데 마음이 불편하다. 진짜 그냥 실핏줄 터진걸수도 있는데 자꾸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해버리는 N타입이라 그런가 ㅠㅠ 아빠도 너무 걱정말라고 하고... 신랑도 같이 있으니 조금은 마음을 편히 가져봐야겠다.
 
68일 - 터미타임 잘 못하길래 한동안 시도 안해봤는데, 배위에서 시켜보니까 머리를 똑바로 들고 너무 잘한다 ㅋㅋ 한 30초정도 버틴듯? 동영상찍고 있는데 웃기도해서 너무 귀여움 ㅎㅎ
 
69일 - 결국 내일 용인세브란스병원 외래 예약했다. 응급실가면 또 같은 결과일것 같아서... 처음에 점상출혈이 잔뜩 생겼던 배 부분은 많이 옅어졌다. 팔꿈치 안쪽에 있던것도 말끔히 사라져서 오잉? 무릎안쪽이랑 오른쪽 가슴부분엔 아직 남아있다. 항상 침대 아니면 역방쿠위에서 자고 놀고 했는데 역방쿠 옆에 얇은 이불을 깔아줬다. 역방쿠에서 소화시키고 놀때는 바닥에서 놀 수 있도록... 뒤집기도하고 그러려면 평평한곳이 필요할테니
 
70일 ~
70일 - 8시 50분 용인세브란스 외래 진료 다녀왔다. 가서 말씀드리니 피검사 해보자고. 하는김에 더 궁금한것 있냐고 하셔서 전에 1개월 접종갔을때 태오 대천문이 좀 넓은편이라고 갑상선 검사 해보는것도 좋을거라고 했던게 생각나서 갑상선 수치도 요청드렸다. 채혈하는데 오른발에 찔렀다가 잘 안나와서 오른손에 다시 시도... 찌르지도 않았는데 살짝 잡았다고 으앵하고 울기 시작 ㅠㅠㅋ 하도 울어서 선생님이 안아서 달래주라고 하셨는데... 얘는 끝날때까지 울거라고 그냥 하시라고... 역시나 딱 끝났다하는 소리에 울음을 그쳤다. 선생님이 태오보고 너 어떻게 알았냐고 신기하다고 ㅋㅋ 한바탕 난리치고 울어서 얼굴에 또 핏줄터지고 손이랑 다리에 여기저기 터졌다 힝구. 11시 30분에 검사결과 듣기로해서 스벅에서 오빠랑 디카페인라떼 한잔씩 마시고.. 아래층가서 푸드코트 구경하고... 소아과 수유실가서 수유하고 기저귀갈고. 대기중에 11시에 검사 결과 나왔다고 진료 빨리 볼수 있데서 들어갔다. 다행히 혈액응고 수치들이 다 정상이라고 걱정안해도 될것 같다고 하셔서 안심. 하지만 갑상선 수치는 정상인데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조금 높다고 내분비과 진료보고 가는게 좋겠다해서 바로 내분비과 진료도 보고왔다. 수치가 애매하게 높아서 한달 후에 다시 피검사 해보고 약을 먹을지 어떻게 할지 보자고 하셨다. 그래도 갑상선수치 자체는 정상이라고 하니 우선은 안심이되었다. 진료중에 토를 엄청하더니 집에와서도 속이 안좋은지 계속 게어내는중... 아침 일찍 나가느라 제대로 못잤는지 집에와서 잘 자네. 쪼꼬미 오늘 너무 고생했다.
 
72일 - 어제는 통목욕하고 140ml에 70ml를 추가로 먹고 자더니 8시간 반을 잤다. 역대급 통잠! 그리고 두번째 잠도 3시간 좀 넘게 잤으니 아주 푹 잤네 ㅋㅋ 저녁에 목욕하고 막수할때 140ml를 타줬는데 70ml만 먹었다. 좀 있다 더 달라고 울어서 70ml 더 줘야겠다 했는데 오빠가 100ml 먹을것 같다고 타줬는데... 먹으면서 잠들더니 잠든 상태에서 계속 쪽쪽 빨아 먹더니 100ml를 다 먹는거! 분명 자고 있는데 젖꼭지도 꽉 물고있고 깨어있을때보다는 느리지만 꾸준히 먹는게 신기했다 ㅋㅋ 이런게 꿈수? 라고 불리는건가?
 
73일 - 로타바이러스 백신때문인지 지난주부터 약간 변이 계속 좀 묽었는데 (중간에 기저귀에도 자주 묻어있고) 어제랑 오늘은 살펴보니 이전과 비슷하게 돌아온것 같다.

77일 - 또 한번 역대급 통잠시간을 기록했다. 무려 9시간반! 아침에 두시간반을 더 자고도 낮잠도 잘자고... 대신 오늘은 대변을 안봤네. 잠 잘자면 키 큰다던데 쑥쑥크자 태오야

78일 - 수유하고 잠에 드는것 같아서 내려놓으면 바로 깨고 낮잠을 잘 못자고 계속 칭얼거리고 찡찡거려서 안아서 좀 재우고 그랬는데 저녁에 머리 감을때도 심하게 우는것보니 원더윅스인가? 싶다. 목청도 엄청 커져서 우는 소리가 쩌렁쩌렁. 그래도 밤잠은 잘 자는것 같아서 다행인데... 크느라 고생하네 우리 태오. 오늘은 BCG 피내용 접종부위가 점점 곪더니 목욕하고나서 터졌다. 그냥 두면 된다고 하네.
 
80일 ~
81일 - 오늘도 9시간 통잠을 잤다. 그리고 낮에 젖꼭지 사이즈업했다. S에서 M으로... 요즘 한번에 먹는양도 좀 늘고 더 잘먹을것 같아서 시도해봤는데 괜찮았네. 하루이틀 좀 찡찡거리고 낮잠을 깊게 못자는것 같더니 오늘은 또 잘 주무시네 ㅋㅋ 자다가 엄마~하고 울면서 깨긴 하지만 ㅋㅋ 귀여워라
 
82일 - 다시 젖꼭지 사이즈 다운. S로 돌아왔다. 젖꼭지탓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왠지 좀 줄줄 새고 먹는 양이 줄어든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S로 잘 먹기도 하니까

84일 - 아기띠하고 집 앞에 나가봤다. 두리번두리번 멍한 표정으로 주위를 구경하는데 귀엽기도하고 관심있어하는것 같아서 자주 데리고 나와야겠다 싶네. 유모차에도 태워서 집안을 돌아다녀봤는데 얌전히 잘 있는듯. 유모차도 연습해서 100일 지나면 외출해 봐야지!

85일 - 오늘은 아기띠하고 편의점과 카페 두군데 다녀왔다. 얌전히 잘 있는 태오! 외출을 확실히 즐기는 것 같네. 최근들어 부쩍 날 보면 웃고 알아보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눈 마주칠때마다 눈웃음 + 가끔씩 꺟하고 웃는 소리도 내었다. 너무 귀여워서 영상으로 찍으려고 하면 안웃어서 실패 ㅠㅠㅋ
 
86일 - 100일 지나면 외출하기로 했으나 어제 나갔을때도 얌전히 잘 있기도 해서 급 유모차로 외출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ㅋㅋ 장소는 스타필드수원... 새로 지어서 깨끗하기도 하고 넓고 쾌적해서 다니기 편했다. 태오가 유모차타고 얌전히 구경하고 잠들어서 엄빠는 간만에 외식도 하고 구경도 하고! 수유실은 사용해볼일이 없었다 ㅋㅋ 집에와서 분유먹고 오후에 응가하셔서 럭키
 
88일 - 아버님이 태오보러오셨다. 저녁먹고 8시반쯤 가셨는데... 평소와 다르게 좀 시끌벅적하고 배웅한다고 나갔다오고 했더니 과자극이 되었는지 ㅠㅠ 목욕하고 수유하고 밤잠드는데 깊은잠에 드는데 좀 오래걸렸다.
 
89일 - 6시간 정도 자고 새벽 4시에 깼는데 수유하고 트림하다 분유 뿜고 잠이 확 깨버리는 바람에 재우는데 또 한시간 걸리고... 한시간 자고 일어나서 또 super excited 되어서 피곤했네. 저녁시간 루틴이 중요하긴 한것 같다. 오늘은 나도 그렇고 오빠도 똑같이 느낀게 태오가 뭔가 볼살이 빠지고 키가 쑥 커진것 같은 기분? 그리고 발을 더 많이 움직인다. 두 다리를 하늘로 들었다 내렸다 발망치도 했다가... 찾아보니 뒤집기 전에 허리 단련시키는거라던데 ㅋㅋ 곧 뒤집기 지옥이 시작되려나?
 
90일 ~
92일 - 10시간 통잠 주무시고 낮잠도 2시간, 3시간씩 쌕쌕 잘자는 태오군 ㅋㅋ 낮잠을 많이 자서 그런가? 밤잠 재우는게 조금 힘들어진것 같긴한데 그래도 잠들면 쭉 잘자서 너무 착하다. 저녁에 급 태오 배냇머리를 밀어줬다. 뿅이 바리깡으로 ㅋㅋ 이발기술이 안좋아서 곳곳에 쥐파먹은것 처럼 더 깎이고 덜 깎이고 들쑥날쑥한데 또 귀여운것 같기도 ㅋㅋㅋ 배냇머리 조금은 남겨뒀다 기념으로!
 
93일 - 친정식구랑 보경언니가 태오 보러 놀러왔다. 신나게 놀아서 그러나 막수하고 완전히 곯아떨어지심 ㅋㅋ
 
100일 ~
100일 - 드디어 기다리던 백일! 백일 촬영을 예약해놓아서 스튜디오로 출발. 잘자고 수유도 충분히하고 좋은 컨디션이라고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차타면 잘 줄 알았는데 너무 짧은 거리라 그런지 잠도 안자고 찡찡거리기 시작. 스튜디오 도착해서도 찡찡거리고 울어서 조금 재워보기로 했다. 20분정도 잤나? 다음 촬영에 지장주지 않게 깨워서 찍어보기로 했다. 아기사진 전문가들이라 그런지 정색하는 태오를 웃게 만들어주시고 예쁘게 잘 찍어주셨다 ㅋㅋ 대만족! 돌사진도 계약하고 왔다. 태오는 진작부터 기적을 주었던터라 백일이 되었다고 뭔가 짠! 하고 변화한건 없었지만 확실히 최근들어 부쩍 커진건 확실하다. 태어났을때 몸무게도 벌써 2배를 넘겼고... 큰 탈 없이 잘 커주어서 감사하다!
 
105일 - 용인세브란스에 피검사하러 왔다. 이번엔 채혈실에 신랑이 데리고 들어갔는데 핏줄을 금방 찾아서 빠르게 끝났다. 나와서 엉엉 우는데 울면서 엄마~라고 했나보다 (자주 그러고 울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채혈실 선생님이 나오셔서 얘가 지금 엄마라고 한거냐고 백일된 애기가 엄마라고 또렷하게 말한다고 신기해 하셨다 ㅋㅋ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는 4정도로 정상이라고 하셔서 안심했다. 그래도 걱정되면 3개월 후에 다시 검사해봐도 되고 아니면 돌즈음에 빈혈검사 하면서 한번 또 검사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고 하셔서 돌때 다시 검사해보기로! 병원 또 안와도 되어서 다행이다 태오야~
 
107일 - 고모랑 아빠가 태오 보러 놀러왔다. 고모가 태오 너무 순하다고 자꾸 데려가서 봐주고 싶으시다고 ㅋㅋ 백일이 지나서 낯을 가리기 시작하는건지 처음에 아빠랑 고모보고 좀 울더니 또 적응해서 잘 놀았다.
 
110일 ~
114일 - 요즘 자꾸 젖꼭지가 납작해져서 사이즈를 S에서 M으로 업해주었다. 이젠 안흘리고 잘 먹어서 모두 교체! 최근들어 뒤집기를 하려나? 싶은 자세를 자꾸 취하기도 하고 다리랑 발가락도 부쩍 잘 움직이고 꼼지락거린다. 얼마전에 비타민D랑 유산균 각각 다른 제품으로 주다가 하나에 합쳐져있는걸로 바꿔줘서인지 1일 1똥 하다가 요즘은 2일 1똥을 하네... 아직 적응기간인것 같으니 좀 더 지켜봐야겠다.
 
115일 - 오빠 사무실 따라갔다가 카페가서 커피 사들고 왔는데... 태오가 드디어 실외배변(?)을 하고야 말았다 ㅋㅋ 찡찡거려서 수유하고 트름시켰는데 부르륵 하면서 어디선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구릿한 스멜 ㅠㅠㅋ 내 청바지에도 응가가 묻어버렸... 우선물티슈로 닦이고 기저귀 갈아서 집에와서 물로 다시 씻겼다 ㅋㅋ 오늘도 새로운 퀘스트를 완료함!
 
116일 - 수유 패턴이 변하는 것 같다. 전엔 1~2시간마다 조금씩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3~4시간마다 먹는 것 같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도 잘먹었는데 바로 주면 거의 안먹는다. 중간에 갑자기 300ml를 때려먹어서 (140ml 다 먹고 70ml 타준것도 다 먹고 울어서 70ml 주고 또 다 먹고 울어서 70ml 탔더니 20ml 먹고 그쳤다) ㅋㅋ 큰 젖병을 하나 씻어뒀다. 내일을 타이밍을 잘 봐서 한번에 200~300ml을 줘봐야지. 막수때 때려먹는것도 사라져서 막수하고 쪽쪽이줘서 침대에 눕혀놓으면 놀다가 잔다. 자동으로 수면 교육 진행중 ㅋㅋ
 
120일 ~
122일 - 터미타임을 시켰는데 낑낑거리고 놀다가 갑자기 되집기 성공!? 그리고 또 시켰는데 그 다음은 조금 오래걸리긴 했지만 또 되집는데 성공했다 ㅋㅋ
 
123일 - 밤잠시간이 10시간이 안되었는데 기상. 분유 조금 먹고 놀다가 잤는데... 자다가 울면서 깨서는 달래지지가 않았다. 안아줘도 잠깐 그쳤다가 또 울고... 분유를 줘도 먹고 또 울고.. 안아서 돌아다녀줘도 조금 있다 또 울고 ㅠㅠ 역방쿠에 눕히면 잘 놀고 좋아했는데 역방쿠도 싫다고 엉엉. 이불 깔아놓은 바닥에 눕히니 진정도 되고 잘 놀긴 하던데... 그러다 오후에 또 얌전히 잘 놀고 아버님 오셨을때도 찡찡거리지 않고 잘 놀다가 목욕하고 막수하고 재우려는데 잠들기까지 매우 힘들었네. 8시 20분쯤 목욕을 마치고 막수했는데 울고, 쪽쪽이 줘서 눕히고, 울고, 추가 수유하고, 울고, 쪽쪽이 주고, 울고 하다가 한번 더 수유하고 이제 곯아떨어졌다. 11시 다 되서 취침. 오늘 원더윅스니 태오?ㅠㅠ 왜 우는지 말해줄수 있으면 좋겠다.
 
126일 - 4개월 접종과 2차 영유아검진하러 소아과 방문. 주사 맞을때만 울고 선생님들 보고 방긋방긋 웃으니까 이뻐해 주신다 ㅋㅋ 이번에도 열은 안나고 미열로 지나가서 다행! 영검 결과는... 머리둘레가 상위 1% ㅠㅠ 태오 너 대두야? 검색해보니 앞짱구 뒤짱구인 애기들이 머리둘레가 크게 나오는 편이라고! 선생님이 발달 잘 되고 있으니 MRI라던가 추가 검사는 안해봐도 될것 같다고 하셔서 우선은 안심.
 
130일 ~
130일 - 130일 무렵되니까 눈맞춤도 잘 되고 얼굴보면 방긋방긋 잇몸보이게 잘 웃고 웃으면서 돌고래 소리내기도 하고 옹알이도 다양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젠 역방쿠에 올려두면 위쪽이랑 양옆으로 자꾸 떨어져서 오래 못 눕혀둔다. 바닥에 눕히면 계속 나이키자세를 시전하심 ㅋㅋ 뒤집기전에 준비운동을 하나보다.
 
134일 - 집 이사를 했다. 짐 뺄때 태오랑 다락방에 피신해 있었는데 얌전히 잘 놀아서 너무 기특! 아빠가 오셔서 같이 봐주셨는데 첨에 태오가 낯을 가려서 울더니 금방 익숙해져서 아빠품에 안겨서 잠도 자고 잘 놀았네. 주위가 산만해서 그런지 수유량도 적었고 낮잠도 잘 못자서 간만에 새벽수유를 했다.
 
137일 - 거실에 퍼즐매트를 깔았다. 태오가 맘껏 나이키자세도 하고 뒤집기도 하고 기어다니라고 (하지만 아직은 태오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것 같다 ㅋㅋ) 이사오기전 집에서 뒤집기 연습 잘 하더니 요 몇일은 뜸했네
 
138일 - 다시 뒤집기 연습을 하기 시작한 태오 ㅋㅋ 역방쿠에서도 열심히 하고 자꾸 떨어지려고 한다. 먹고 게워내는게 잦아져서 역방쿠에 눕혀두는데 하도 난리쳐서 별 도움이 안되는듯 ㅠㅠㅋ 터미타임도 열심히 해보자! 페이스톡으로 아빠한테 태오 보여줬는데 유난히 오늘 방긋방긋 잘 웃더라.
 
140일 ~
141일 - 딸랑이나 치발기 같은거 들고 잡아보라고 하면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잡으려고 하기 시작했다 ㅋㅋ 한번 잡으면 나름 오래 손에 쥐고 있는다. 전에는 조금 놀다가 놓치거나 놔버리기 일쑤였는데
 
142일 - 나이키자세 할때마다 다리는 못넘기더니 아빠랑 페이스톡 하던중에 넘겼다 ㅋㅋ 하지만 아직 팔을 빼서 엎드리는법을 몰라서 그렇게 있다가 도로 눕기를 반복한다 ㅋㅋ
 
145일 - 조리원 나와서부터 쓰던 리안드림콧을 당근하고 새로 들인 보니스마트 아기침대로 바꿔줬다. (리안드림콧 싸게 18.8만원에 잘사서 쓰고 10만원에 당근... 개이득 ㅋㅋ) 막수하고 눕혔는데 잠에 잘 못들길래 안아서 재워서 눕힘.
 
146일 - 새벽 4시쯤에 태오 발 구르는 소리가 너무 커서 깼다. 침대가 바껴서 그런가 ㅠㅠ 수유하고 품안에서 완전 곯아떨어졌길래 눕혔는데 눈이 번쩍 떠져서는 침대가 낯선지 두리번 두리번... 잠을 영 못들어서 할 수 없이 우리침대에 같이 누워서 잤네. 오전에 같이 누워서 책 읽어주고 노는데 자꾸 옆으로 누워서 날 손으로 치기도 하고 바라보기도 하고 해서 오늘은 또 특이하네~ 했는데... 점심식사 준비하다가 조용하기도 하고 잘있나 싶어서 보러갔는데 읭? 분명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혼자 터미타임을 하고 있는거!!! 나이키 자세 열심히 하더니 드디어 스스로 뒤집기를 성공했다 ㅋㅋㅋ 오늘 통틀어 한 5~6번은 뒤집은듯... 아직 되집기를 제대로 못해서 낑낑거리긴 하는데 오늘 한 뒤집기 중에 한번은 얼떨결에 되집기도 한듯. 오늘도 또 발전했구나 태오! 폭풍 옹알이도 열심히하고 ㅋㅋ
 
150일 ~
150일 - 146일부터 시작된 새벽 기상은 오늘도 여전히... 그래도 어제 수유량이 꽤 많았어서 배고파서 깬건 아니겠거니 싶어서 안아주지 않고 그냥 눕힌 상태에서 토닥여서 재워줬다. 하지만 잠에 확 들지 못해서 계속 울다가 졸다가 한시간을 반복하다가 겨우 잠들어서 피곤했네. 그리고 오늘 150일이 되어서야 첫 수영을 시켜줬다 ㅠㅠ 미안해 태오야 너무 늦게 해줬다. 목튜브하는데 벌써 뭔가 낯선지 눈만 깜빡깜빡 pause된 상태였는데 물에 들어가서도 정지 상태 ㅋㅋ 이리 저리 움직여줘봤는데 좋은건지 나쁜건지 낯설어하는 느낌. 여러번 하면 좀 익숙해지려나?
 
 152일 - 오늘은 잠깐 사무실에 다녀왔다. 외출해서 그런가 낮잠을 오랜만에 2시간넘게 쭉 잤다. 혹시 밤잠 잘 못잘까 싶어서 수영을 시도해봤는데 물에 들어가자마자 오열을 ㅠㅠ 좀 있으면 그치지 않을까 싶어서 몇분 지켜봤는데 계속 울어서 그 길로 목욕시키고 막수. 잠에 못들고 한시간정도 계속 울다가 겨우 잠들었다. 그리고 그제부터 스와들업 한쪽씩 팔은 빼주었었는데 잘 자길래 오늘은 완전히 졸업했다. 최근에 아랫니 두개가 올라오고 있는지 잇몸이 통통해졌다. 그래서 이앓이를 하는건지.. 잠퇴행인지.. 원더윅스인지... 칭얼거리는것도 많아지고 울기도 많이 울고 뭔가 힘들어하는것 같네
 
158일 - 점퍼루를 사줬다. 아직 어색한지 다리는 가만히 있는데 장난감은 재밌는지 붙잡고 잘 노네 ㅋㅋ

160일 ~ 
8월 14일(162일) - 스타필드에서 태오와 첫 인생네컷 촬영!
 
8월 15일(163일) - 트립트랩 뉴본세트 당근에 팔았다. 태오는 이제 곧 이유식을 시작해야 되니 베이비세트로 변경! 다른데는 앉혀주면 잘 못 앉는데 트립트랩은 편한가보다 잘 앉아있는다. 숟가락을 줘봤는데 자연스레 입으로 쑥 집어넣는다 ㅋㅋ 수영을 또 시켜줬는데 처음엔 얼떨떨하더니 좀 있다 혼자 이리저리 잘 움직이고 논다. 이제 수영에 좀 익숙해졌나? 신랑이 수영장 데리고 가줘야겠다고... 호캉스 알아보는중 ㅋㅋ
 
8월 16일(164일) - 태오 분유를 추가 주문했는데 이제 곧 6개월이라 2단계도 주문했다.
 
8월 17일(165일) - 태오 외숙모가 한국에 와서 가족들이 다 태오보러 내려왔다. 같이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얌전히 있고 근처 한바퀴 도는데도 찡찡거리지 않고 잘 있어줘서 다들 기특해함 ㅋㅋ 태오굿즈도 전달!
 
8월 19일(167일) - 오늘도 수영! 개구락지처럼 잘한다 수영 ㅋㅋ
 
8월 20일(168일) - 분유 다 먹고 남은 분유를 숟가락으로 떠먹여줘봤다. 받아는 먹는데 방금 배부르다고 그만 먹겠다 했는데 또 주니까 뭐야 하고 인상씀 ㅋㅋㅋ
 
170일 ~ 
8월 23일(171일) - 컨벤션센터에서 하는 베이비페어 구경하고 갤러리아에서 점심먹고 왔다. 태오는 오늘도 얌전히... 착한 우리 때오
 
8월 27일(175일) - 쌀가루가 없어서 오트밀가루와 분유를 넣고 티딩러스크 만들어봤다. 태오 주니까 춉춉춉 잘 빨아먹음 ㅋㅋ 태오가 8월들어와서는 계속 통잠을 못자고 깨서 울고해서 내 옆에 데려와서 같이 잤는데 신랑이 수면교육을 시켜보겠다해서 그러기로... 새벽에 어김없이 깼는데 안달래주고 그냥 눕혀놓고 지켜보고 있으니 악을 쓰고 계속 울고... 참다가 40분정도 넘어가길래 그만하라고 하고 데려와서 달래주고 재웠다. 흐끅흐끅하는 때오를 보니 불쌍해 ;ㅅ;
 
8월 29일(177일) - 이유식 시작전에 못참고 떡뻥을 줬다 ㅋㅋㅋ 잡고 냠냠 먹는것 보면 너무 귀여움...ㅠㅠ 누워서 줬을때보다 확실히 의자에 앉아서 먹으니 더 잘먹는다. 첨에 좀 이상한지 인상쓰더니 몇번 먹으면서 점점 즐기는듯. 어제 너무 오래 울린다고 했더니 15분만 울리겠다고 했으나... 다행히 깼을때 쪽쪽이 주고 토닥여 줬더니 도로 잠들어서 울릴일이 없었다.
 
8월 30일(178일) - 아빠가 놀러오셨다. 태오가 처음에 분유먹다가 눈 마주쳐서 울었는데 금방 또 적응해서 방긋방긋 잘 웃어주네. 저녁에 목튜브말고 엎드려서 수영하는 튜브 착용하고 수영시켰는데 너무 잘 해서 귀여웠다. 물에서 나왔는데 계속 물장구 치느라 다리를 버둥버둥 ㅋㅋ 밤에 잘때 자꾸 뒤집고 엎드리고 하면서 깨는것 같아 임신했을때 쓰던 바디필로우를 침대에 넣어줬다. 그래서 그런가? 간만에 통잠!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썸머만 쓰다가 슈퍼대디가 좋다길래 샘플 사서 써봤는데 부드럽고 diaper rash도 완화되는것 같아서 추가 구매. 하기스가 확실히 입히기 빡세고 허벅지에 자국이 많이 남는것 같다. 최근들어 자꾸 빨개져서 신경쓰였는데... 이참에 기저귀를 바꿔봐야겠군
 
8월 31일(179일) - 태오는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른쪽 아랫니가 잇몸을 뚫고 조금 나왔다. 그리고 오늘부터 이유식 시작! 아침부터 밥해서 갈고 끓이고... 죽 완성. 낮잠자고 일어나서 먹여보니 오잉 잘 받아먹는다 ㅋㅋ 먹다가 한번 켁켁하긴 했는데 이정도면 성공적!
 
180일 ~
9월 1일(180일) - 어젠 분명 잘 먹었는데... 오늘은 이유식 주니까 오열하심 ㅠㅠㅋㅋㅋ 안먹겠다고 울구불구해서 그만 먹였다. 혹시나 졸리거나 배고프거나 했어서 그런가해서 또 한번 시도했는데 여전히 시러시러모드라 패스
 
9월 2일(181일) - 때오짱 태어난지 만 6개월. 오늘은 밥을 좀 더 많이 갈고 오트밀을 첨가해줘봤다. 그래도 싫다고 오열하심 ㅠㅠㅋㅋㅋ 우짜나... 떡뻥도 잘먹던 아가였는데 떡뻥도 반 먹고 오열... 저녁에 우리 먹으려고 단호박에그슬럿을 했는데 단호박 파내면서 조금 퍼놨다가 줘봤는데 인상은 쓰면서 냠냠 음미하지만 달달해서 그런가? 낼름 낼름 잘 받아먹는다 ㅋㅋ 이런... 내일은 쌀가루를 주문했는데 혹시 입자가 너무 커서 그런가 싶어서 미음으로 시도해보기로..
 
9월 9일(188일) - 6개월 접종을 했다. 주사를 3방 맞았는데 맞을때마다 부들부들 떨면서 아프다고 우는데 (;ㅅ;) 덜아프기 위해서 맞는건데도 안쓰럽고 잘 견뎌주어서 대견! 밤이 되니까 접종열이 올라서 인지 찡찡거리고 우는데 안달래져서 당황...
 
9월 10일(189일) - 다행히 접종열은 37.9도 가까이 올랐다가 내렸다. 새벽에 한두시간 간격으로 깨서 울고... 안고 달래주면서 왔다갔다.. 할수 없이 같이 침대에서 자는데도 계속 깨서 힘들어했다.
 
190일 ~
9월 14일(193일) - 추석이라고 아버님이 집에 오셨다. 최근 태오가 계속 낯을 가려서 누가 오면 울었는데 안울고 방긋방긋 잘 웃네 ㅋㅋ
 
9월 16일(195일) - 추석 맞이 서울집에서 태오와 함께 1박을 해보기로 했다. 출발전에 응가해서 씻고 개운하게 고고! 차에서도 찡찡거리지 않고 잘 갔다. 이번엔 낯안가리고 안우네? 이제 낯가림이 끝난건가? 뭐지? 낯선곳인데도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착한 아가였다.
 
9월 17일(196일) - 집에 오는 길에도 큰 탈 없이 잘 왔다.
 
9월 18일(197일) - 보경언니네 홍성집에 같이 놀러가기로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거리 뛰는 태오씨... 걱정했는데 차도 안막히고 잘자서 수월하게 도착. 점심먹으러 이동하고 카페로 이동하고 식당, 카페에서도 계속 안겨있느라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잘 있어주었다. 낯가림도 없어서 어른들이 모두 이뻐해주시고.. 돌아오는 길.. 서해대교쯤에서 응가해서 평택휴게소 들려서 기저귀 갈아주고 바람 쐬어주고 다시 출발했는데 수원 시내쯤와서 인내심이 바닥나고 힘든지 마구 울어서 할 수 없이 카시트에서 내려서 안아줬다. 안아주는데도 계속 엉엉우는 태오짱 ㅠㅠ 집 지하주차장 도착해서 딱 내리니까 그치는 우리 아가... 엘베 안에서 거울에 비친 태오의 얼굴은 삐침+화남의 뿌우!!!여서 미안하고 귀엽고 ㅠㅠㅋㅋㅋ 피곤했는지 신랑이랑 태오랑 둘다 새벽에 끙끙 앓면서 자네. 다들 첫 장거리, 최장기간 외출이어서 피곤했지...
 
9월 19일(198일) - 3일간 이유식을 중단했었다가 다시 시작... 여전히 꿀떡꿀떡 잘 안넘기고 뱉으시는 태오짱 ㅠㅠ 이제 아랫니 두개도 나왔겠다 양치질을 시작해주었다. 다행히 칫솔질이나 치약맛이 싫지 않은것 같다.
 
200일 ~
9월 24일(203일) - 두부를 먹고나서 등에 뭔가 울긋불긋 올라온 것 같다. 알러진가? 싶어서 27일까지 이유식을 3일 쉬었다. (나중에 10월 8일에 알고보니 땀띠 같은거였는듯...)
 
9월 29일(208일) - 열심히 이유식 만들어서 줬는데 안먹고 그러니까 만들기 싫어지고 스트레스 받아서.. 오빠한테 먹여보라고 했다. 아빠가 먹여주니 왠지 더 잘먹는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니면 이제 한달정도 되어가니 아주 조금 익숙해 진건가... 먹는거에 관심은 있고 입에 넣고 오물오물도 하는데 삼키는걸 여전히 잘 못한다. 숟가락으로 먹을때보다 그냥 놀다가 내가 맛보라고 입에 조금 넣어주는걸 더 잘먹고 잘삼키는것 같은 기분
 
210일 ~
10월 1일(210일) - 아빠가 집에 오셨다. 매트위에서 같이 태오랑 놀아주다가 태오가 갑자기 기어가는 장난감보더니 기어서 앞으로 가네 ㅋㅋ 
 
10월 2일(211일) - 김태오씨 어제 기는법을 터득하더니 아침부터 침대위에서 리모컨이랑 핸드폰 잡겠다고 마구 기어다닌다.. 아침에 에버랜드 가려고 했는데 정문주차장 만차에.. 제2주차장에서 셔틀타려고 시도했으나 왠지 고행길이 될것 같아서 돌아나왔다. 그리고 스노우피크 에버랜드 매장이 궁금했었는데 가보기로. 여긴 손님 우리 빼고 두명밖에 없고 날씨도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숲속에서 캠핑과 힐링하고 온 느낌이었다! 태오랑 사진도 좀 찍고... 루트889에서 점심먹었는데 브리스킷 조금 잘라줘봤는데 잘 먹네 ㅋㅋ 집에와서 아기띠하고 커피사고 우체국 들렸다 왔다. 다들 피곤해서 셋 다 같이 낮잠잠 ㅋㅋ
 
10월 5일(214일) - 여의도 불꽃축제 하는날. 태오랑 같이 유투브로 불꽃축제 라이브 방송을 봤다. 나중에 크면 불꽃놀이 보러가야겠네
 
10월 7일(216일) - 창문을 열어두니 추운것 같아서 긴팔에 긴옷을 꺼내 입혔다. 오빠는 청주에 교육 받으러 감. 아침부터 대구살이랑 양파랑 끓여서 이유식 만들어서 먹여보고 오후에 빵 사러 아기띠하고 나갔다 왔는데 더웠는지 땀이 나길래 벗겨봤더니 등에 땀띠인지.. 울긋불긋해져서 얼른 벗겼다.
 
10월 8일(217일) - 아침에도 등이 울긋불긋해서 소아과행. 소아과 온김에 재봤더니 몸무게 9kg에 키 69.90cm였다. 다행히 땀나고 그래서 모공에 살짝 염증이 생긴거라며 연고 처방해 주셨다. 배꼽도 얘기하니 연고 처방! 약국들러서 연고 사고 바로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에버랜드에 온 태오 ㅋㅋ 학교 소풍시즌이라 학생들이 바글바글... 평일임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네. 츄러스 먹다가 태오도 조금 줘봤는데 잘 먹는듯?ㅋㅋ 인생네컷도 찍고.. 한바퀴 돌고 나오는데 태오 배고픈건지 졸린지 찡찡거려서 서둘러 왔다.
 
10월 9일(218일) - 어제 연고바르고 시원하게 해줬더니 등에 울긋불긋했던게 싹 가라앉았다! 다행이네. 요즘 김태오씨는 애기~ 애긔~ 하는 소리를 잘 낸다. 백일전엔 아구~ 아구~ 그랬던것 같은데 ㅋㅋ
 
220일 ~
10월 14일(223일) - 태오가 처음으로 혼자 앉았다. 얼떨결에 성공한 것 같은데... 울고 있어서 가보니 매트와 담요위에 앉아있네 ㅋㅋ

 

10월 15일(224일) - 자꾸 매트위나 소파위에 올라가고 싶은지 상체를 들어올려서 반은 올라가는데 다리를 들줄 모른다 ㅋㅋ 그러다가 얼떨결에 앉기도 하네. 오늘은 두번이나 스스로 앉았다.

 

10월 16일(225일) - 새벽에 깨서 울더니 눕히기만 하면 울고 안고 서있으면 그친다. 원더윅스인가? 한시간반 걸려서 다시 재웠는데 한시간쯤 후에 또 깨서 운다. 안아서 달래주다가 눕혀서 자는가 싶더니 응가하려고 힘주는 소리를 5~6번 내길래 쌌나? 싶었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다시 재움. 아 새벽에 소변냄새가 매우 밥하는 냄새같이 나서 뭐지? 싶었네... 아침에 보니 덜 나는것 같기도... 그러고 7시쯤 깼는데 울어서 신랑이 데려갔는데 기저귀 갈아주다 보니 응가하려고 힘주고 있는 모양인데 변비인지 응가가 들락날락 하는게 보였다고... 이틀 변을 못보더니 변비인가 ㅠㅠ 급하게 변비약을 줬지만 물론 다 뱉어버리시고. 그러다가 힘들게 응가를 3번해서 안심이 되긴했다. 헌데 계속 시간이 갈 수록 소변에서 약냄새가 심해져서 안되겠어서 6시 넘어서 야간진료 하는 소아과 똑딱 접수해서 내원. 목감기 기운이 조금 있고 소변 검사 해봐야된다고 해서 소변검사 패치 붙이고 기다렸는데 안봐서 받아서 내일 다시 오기로.. 그러고 집에오니 소변을 봤다는 ㅋㅋ

 

10월 17일(226일) - 아침에 소변 받아서 소아과로 출동. 소변스틱으로 검사했더니 적혈구, 백혈구 그리고 아질산염?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급성 신우신염이 의심 된다고 아기가 어리니까 얼른 큰 병원 가보라고 진료의뢰서를 써주셨다. 자꾸 열 안나냐고 안났냐고 이상한데? 하면서 물어보시던데 다행히 열은 없었고... 나와서 차안에서 용인세브란스, 아주대, 성빈센트, 분당서울대 등등 근처 대학병원 다 전화로 문의해 봤는데 응급실 진료 어렵다고 해서 그나마 가능은 한데 중증도에 따라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할 수는 있다고 한 분당차병원으로 출발했다. 10시 좀 넘어 도착해서 접수하고 기다리는데 바로 다음 순서라 금방 보겠구나 했건만... 갑자기 119대원들이랑 정신이 완전히 나가보이는 여자분이 아기띠로 아기를 안고 등장. 얼핏 들리는 바로는 응급실에 다른 아기가 처치받고 있나본데.. 아마 침대에서 낙상사고가 있었는데 어딘가에 껴서 심정지인 상태로 발견되어서 실려왔나보다. 응급실 의사들이 다 거기에 붙어서 처치하느라 다음 환자를 못부르던것... 소아과만 간다고 가방을 간단하게만 챙겨와서 태오 분유도 부족하고 슬슬 힘들어지는중이었다. 기다리다가 안되겠어서 12시쯤 내가 택시타고 집에가서 짐 잔뜩 싸왔다. (검색해보니 요로감염으로 바로 입원하는 아기들이 있다고해서 혹시나 싶어 입원까지 고려해서 짐쌈) 택시로 이동중에 혹시나 응급실에서 진료 어려울경우 외래진료라도 얼른 잡는게 좋을까 싶어 이 근방 대학병원부터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 등등 다 전화를 돌렸는데 빠른 날짜가 11월 아니면 내년 또는 서울대병원 같은 경우에는 아예 예약을 안받고 있다고해서 이게 의료대란이지 뭐냐.. 의료대란 없다고 말하는 개통령샊히 죽이고 싶었다 진짜. 응급실 거의 다 도착했을무렵 신랑으로부터 응급실에서 도저히 다음 환자 봐줄수 없는 상황이라고 외래진료를 잡아주었다고 하는 연락이 왔다. 1시 20분쯤 도착해서 얼른 태오 분유좀 먹이고 (배고팠는지 엄청 잘 먹었다 ㅠㅠ) 진료봤다. 소변검사 해보자고 해서 나와서 소변패치 또 붙이고 추가 수유하고.. 우리도 2시넘어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휴게실에서 소변보길 기다렸다가 받아서 제출하고 또 진료대기. 많이는 안기다리고 진료보았고 염증수치가 좀 있어서 요로감염이 의심되기는 하나 배양검사가 나와야 확실할 것 같다고한다. 배양검사 결과가 월~수요일쯤에 나올테니 그때까지 항생제 처방해줄테니 먹고 목요일에 검사 결과 보자고 하여 약 처방받아서 집으로 컴백. 다행히 입원없이 집에 오니 안심도 되고 살것 같았네.

저녁에 항생제 먹이려는데 내가 성급히 쭉 짜넣으니까 웩하고 다 뱉어버려서 걱정 ㅠㅠ 약 잘 먹는법 검색도 해보고 내일부턴 신랑이 먹여보기로.

 

10월 18일(227일) - 다 뱉어서 어쩌나 했는데 그래도 좀 먹었는지 소변에서 약냄새가 좀 줄었다. 아침에 수유하고 오빠가 약 먹여봤더니 잘 먹어서 다행!! 항생제도 먹고 유산균도 잘 먹이고 (변비의 원인이 아마 떡뻥인것 같아서 떡뻥은 물 잘 마실때까지 당분간 끊기로...) 해서 그런지 다행히 정상으로 돌아오는것 같다.

 

10월 19일(228일) - 찬빈이 결혼식. 아침에 아빠집으로 출발해서 쉬다가 오후에 다 같이 결혼식장으로 이동했다. 태오는 소변냄새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다행. 열도 없고 우선은 괜찮은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 참석하는 결혼식 ㅋㅋ 컴컴한곳에서 정신없이 돌아가는 조명과 큰 소리,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신기하기도하고 정신없는지 두리번 두리번. 더워하기도하고 식장내가 시끄러워서 오빠가 계속 데리고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했다. 가족사진도 같이 찍고.. 식사할때는 번갈아가면서 안아줘서 간만에 부페도 먹어봤네. 그러다가 점점 힘들어해서 얼른 나왔다. 오는길에 차안에서 잘 놀더니 인내심이 바닥나는지 찡찡거려서 뽀로로 틀어주니까 얌전히 보다가 잠들었다. 수진언니 애들이 태오가 너무 귀엽다고 생각난다고 해서 흐뭇 ㅎㅎ

 

230일 ~

10월 24일(233일) - 8시 40분 외래진료. 아침부터 서둘러 병원에 갔다. 약냄새 이제 안나기도 하고, 균배양검사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대장균이 검출되었다고... 초음파보고 그 다음주에 외래진료에서 검사 결과 보기로 하고 컴백홈! 저녁에 고기 구워먹었는데 깻잎 한장 태오 줬더니 향이 괜찮은지 물고 빨고 맛보길래 뒀더니... 이파리라 목구멍에 붙었는지 토했다 ㅠㅠ

 

10월 26일(235일) - 얼그레이 쉬폰 케이크와 커피 마시고 싶어서 용인 카페에 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빨리 품절 ㅠㅠ 커피 마시고 나와서 날씨도 좋고 어디갈까 하다가 화운사?라는 절에 들려서 구경하고 왔다. 태오는 꽃 구경도 하고 절에 사는 고양이도 구경하고...

 

10월 27일(236일) - 어제밤부터 또 소변에서 약 냄새가 나는것 같았는데 아침에도 그러길래 남은 항생제 먹였다. 그랬더니 좀 줄어든것 같기도 하고... 목요일에 다이소에 할로윈 소품 사러갔는데 너무 늦게 갔나? 아가용은 없어서 포기하려다가 반려동물 코너에 갔더니 귀여운게 있길래 사왔었다 ㅋㅋ 오늘 할로윈 케이크랑 마카롱도 주문해서 미리 할로윈 파티! 사진 많이 찍어줬다. 케이크랑 마카롱은 아빠엄마가 냠냠 쩝쩝

 

10월 28일(237일) - 아침에 병원에 연락을 해봤다. 주말부터 또 소변에서 약냄새 나는것 같은데 혹시 진료를 앞당겨서 다시 봐야할지... 상담원이 콜백준다고 해서 기다렸더니 간호사한테 전화가 왔다. 열은 여전히 안난다고 하니까 열 없으면 해줄수 있는것도 없고 기존 일정대로 하자고 해서 우선 안심. 그러다 점심 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 요로감염, 신장 전문 선생님이 마침 오늘 진료중이시라고 오후에 올 수 있냐고 물어서 가기로 했다. (기존 선생님은 일반 감염과 선생님) 가서 다시 소변 검사를 했다. 기다리면서 NC백화점 구경하고 빽다방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검사 결과 나와서 진료보러 갔더니 선생님이 소변 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하셨다.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아마 항생제 먹어서 정상으로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요로감염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너무나 친절하고 자세하게 명쾌한 설명을 듣고 나니 아! 별거 아니었구나! 싶어졌다. 초음파도 지금 볼 필요 없고 재발이 5번정도 이상되면 그때 봐도 된다고 하셔서 취소하고 다음 진료도 취소하고 왔다. 항생제 3일 더 먹어보자고 하심

 

240일 ~

10월 31일(240일) - 경기도에서 가정보육중인 어린이에게 보내주는 과일꾸러미가 당첨되어 배달이 왔다. 배랑 단감, 샤인머스캣 그리고 키위가 들어있네. 배를 깎아줬더니 맛있는지 열심히 사각사각 씹어보고 입에 넣어보는 때오 ㅋㅋ 요즘들어 자꾸 역방쿠나 좌식소파를 짚고 엎드려뻗쳐? 같은 자세를 하기도 하고 궁뎅이를 한껏 들고 서고 싶어하는 느낌 ㅋㅋ

 

11월 1일(241일) - 이제 인생 8개월차에 들어선 김태오씨. 오늘은 사촌언니네 놀러갔다가 호캉스 가는날! 태오 태어나고 휴가도 못갔고 해서 호캉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사촌언니네 있는 어항도 열심히 구경하고, 가습기 붙잡고 서기도 하고 신나게 놀았다 ㅋㅋ 식빵을 조금 줬더니 맛있는지 더 달라고 해서 꽤 먹었네 ㅋㅋ 놀다가 호텔로 이동... 체크인하고 바로 바베큐 먹으러 출동. 때오도 바베큐랑 감자도 조금 맛보았다. 목욕하고 막수하고 꿈나라...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기도 했고 열심히 놀아서 배고팠나 역대급 수유량(1200ml)을 찍었다 ㅋㅋ 새벽에 내가 깨서 바로 잠이 안와서 일어나 있었는데 태오가 깨더니 모르는 곳이라 그런가 두리번거리더니 낯설었는지 한참 울고 다시 재우느라 애먹었다. 한시간정도 깨있었나보다.

 

11월 2일(241일) - 일어나서 조식먹으러 출동. 태오도 맛볼수 있는 음식들 조금씩 떼어줬더니 잘 먹네. 헌데 내가 그릭요거트 줬다가 맛이 싫었는지 토해버렸다 ㅠㅠ 미안해 때오야 ㅠㅠ 호텔 산책도 하고 방에서 조금 놀다가 컴백홈. 집에 오니 태오는 이제 무릎꿇고 타이니모빌과 에듀테이블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너 다른집에 놀러가거나 어디 갔다올때마다 레벨업 되어 오는것 같다잉?

 

11월 3일(242일) - 이제 잡아주면 뭔가를 잡고 잘 서있는다 ㅋㅋ 서있는게 재밌는지 잘 서있고...

 

11월 7일(247일) - 잘 놀다가도 졸리고 배고프고하면 나한테 막 기어와서 매달리고 박치기하기도 하고 ㅋㅋ 뭔가 소통이 되기 시작하는것 같아서 너무 귀엽다. 똥강아지 같음 ㅋㅋ

 

11월 8일(248일) - 제법 잘 기어다녀서... 잠깐 다른거 하고 있으면 기어나와서 맨바닥에 돌아다닌다. 빨간화병이 맘에 드는지 와서 만져보기도 하고 쓰레기통 페달 밟는걸 보더니 페달을 자꾸 만지려고 해서 지지! 하면서 못하게 했는데 자꾸 감 ㅠㅠㅋ

 

250일 ~

11월 10일(250일) - 아빠가 집에와서 흑백필름 필카로 때오 사진 찍어주셨다. 기저귀바람의 아기 모델 태오 ㅋㅋ

 

11월 11일(251일) - 체중이 9.7kg 나간다 이제. 때오는 요가를 하는것처럼 다리를 찢기도 잘하고 들고 놀고 ㅋㅋ

 

11월 12일(252일) - 타이니모빌을 여전히 잘 가지고 노는 때오. 이젠 버튼 조작도 잘해보고 인형도 잘 잡아댕기고 하는데 자꾸 일어서서 가지고 놀거나 무릎꿇고 놀다가 가끔 미끄러지면서 버튼부분에 이마를 박아서 빨개지거나 부풀어 오른다 ㅠㅠㅋ 잘놀다가 갑자기 팍 소리와 함께 자지러지게 울면... 어김없이 박치기해서 드러누워 온 몸이 빨개지게 우는 우리 때오 ㅋㅋㅋ 숱가위로 뒷머리에 꽁지처럼 튀어나온 부분이랑 앞머리 좀 다듬어 줬더니 훨씬 이뻐졌다! 날씨도 너무 좋고 단풍도 많이 들고 해서 데리고 아파트 단지 산책하는데, 바람 불면서 낙엽 굴러가는것도 구경하고 나뭇잎도 만져보고... 그러다가 너무 신나는지 갑자기 소리를 왁!!!하고 지른다 ㅋㅋ

 

11월 13일(253일) - 새벽 2시에 깨서 안자고 돌아다니면서 우리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울길래 분유주니까 먹고 다시 잠들었다. 아침에도 일어나서 왜때문인지 머리 쥐어뜯어서 우릴 깨우고 ㅠㅠㅋㅋ 갑자기 부활한 새벽수유에 당황했지만 최근 분유 수유량이 1200ml를 웃돌면서 배고파 하는것 같이 느껴져서... 실온 이유식(고구마바나나)을 한번 줘봤는데 전보다 훨씬 잘 받아먹는다. 고구마바나나가 으깬거고 밀도가 높아서 그런가? 삼키면서 컥컥거리길래 이거 말고 죽 이유식을 먹여봐야겠다 싶어서 급 주문! 마침 배냇밀에 체험 이유식 신청이 가능해서 신청해보았다 ㅋㅋ 그리고 흑백사진 인화한게 나와서 받아봤다 ㅋㅋ 테스트 촬영이긴 했지만 여러장 맘에 든다

 

11월 14일(254일) - 오전에 판교 현대백화점에 다녀왔다. 요즘 유모차를 오래 잘 안타려고하고 찡찡거린다. 중간에 자꾸 안아줘야하는듯.. 식빵에 땅콩버터 발라줬더니 잘 잡고 먹는다 ㅋㅋ 최근엔 에듀테이블도 조금 덜 재미있어 하는것 같고 서서 놀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액티비티가든을 사줬다. 오늘 배송와서 신랑이 뚝딱 조립! 아직 아주 잘 가지고 놀진 않지만 신기한듯 관심은 갖는다. 막수때 200을 타줬는데 부족하대서 70 더 주고 또 더 먹겠다 그래서 70주고, 또 70주고... 결국 410ml를 먹었다 ㅋㅋ

 

11월 15일(255일) - 한우감자죽과 닭고기단호박죽 도착. 소고기감자죽을 먼저 먹여봤는데 또잉!! 스푼을 가져가니 입을 아~하고 잘 벌리기도 하고 잘 받아먹는다 ㅋㅋ 한 20ml는 먹은듯? 그리고 입 밖으로 나오는거 거의 없이 깨끗하게 잘 받아서 오물오물하고 삼킨다 ㅠㅠ 때오에겐 6개월은 너무 빨랐었던거니~ 아니면 그간 조금씩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이제 먹고싶어진거니~ 여튼 잘 받아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신기하다 ㅋㅋ

 

11월 16일(256일) - 24년 3~4월생 아가들 모임이 있어 용산으로 출발. 육아종합지원센터 안에 있는 아기꽃놀이터에서 모임. 때오는 문센도 안다니고 어린이집도 안가니.. 난생처음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았다 ㅋㅋ 친구들도 한번씩 만져보기도 하고 놀이터 이곳저곳 잘 기어다니면서 신기하고 재밌는지 잘 놀더라는!! 집근처 베이비카페도 데려가줘야겠다 ㅋㅋ 너무 피곤했는지 집에 오는 차안에서 차가 많이 막혀서 분유 좀 줬더니 먹고 2시간 정도 곯아떨어졌다 ㅋㅋ 차에서 늦은 낮잠을 잔 터라 밤잠을 10시쯤 잤다.

 

11월 17일(257일) - 이제 날씨가 제법 추워졌다. 내일이면 아침에 영하라더니... 저녁에 마트가려고 나왔는데 춥춥! 힙시트하고 점퍼안에 때오를 감싸안고 다녀오니 캥거루같고 너무 귀엽다 ㅋㅋ 날씨가 추워지니 이런것도 가능하구나! 우리 소고기 구워먹으면서 태오도 조금씩 잘라주니까 잘 받아먹는다. 아기 치즈도 먹여봤는데 때오는 유제품을 그닥 좋아하는것 같지 않다.

 

11월 18일(258일) - 요즘 아주 또실또실 통통해졌다. 한참 통통해졌다가 어느날보면 또 홀쭉해져있고 길어진것 같고.. 이렇게 반복하면서 크는가보다. 아침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니 집안 온도로 1~2도 떨어졌다. 이제 때오도 내복을 입을만해졌네!!

 

11월 19일(259일) - 내복 뭘 입혀볼까? 싶어서 이것저것 보다가 골라입혔는데... 이런... 선물 받은건데 몇번 입지도 못하고 이제 작아져버렸다. 이제 내복을 입고 있어도 땀안나고 적당한 온도인가보다 ㅋㅋ 오후엔 산책 나갈때 친구한테 물려받은 곰돌이 털옷 우주복을 입혀서 나갔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귀여워서 한번씩 쳐다보기도 하고 어떤 아줌마는 곰인형 안고 오는줄 알았다며 ㅋㅋ 추워진 날씨가 좀 좋아진 오늘이었다.

 

260일 ~

11월 20일(260일) - 곧 연말이고 크리스마스라 괜시리 들뜬 마음으로 태오 옷 쇼핑하는데 H&M에 귀여운 스웻셔츠가 있어서 구경갔다. 도착하자마자 갓덴스시에 사람 없길래 들어가서 점심먹고... 태오는 부스터 의자에 앉혀놓았더니 얌전히 있어줘서 얼른 편하게 먹었다 ㅋㅋ 온라인으로 보고 간 옷은 없길래 사이즈만 참고해왔다. 

 

11월 21일(261일) - 이제 실내도 제법 쌀쌀해서 처음으로 보일러를 조금 돌렸다. 때오 옷입히는 재미가 있다 ㅋㅋ 아 그리고 요즘 자꾸 서있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지거나 여기저기 머리를 쿵하고 박아서.. 머리보호대를 사줬다 ㅋㅋ 근데 머리보호대 하고 나니 안넘어지는...?

 

11월 22일(262일) - 때오는 아빠 이불 밑에 들어가서 엎드려뻗쳐? 같은 자세를 했는데 수가 보더니 동생 자세라고.. 동생자세가 뭔가 했더니 애기가 이 자세를 할만큼 클때면 엄마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서 동생을 가질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ㅋㅋㅋ 점심에는 소고기 수육을 사다 먹었는데 간이 전혀 안되어 있어서 한조각 떼어줬더니 잘 받아 먹는다. 소고기 러버? 오후에는 태오 데리고 같이 나와서 망고주스 사먹으러 갔다가 마트에서 장보고 왔다. 생망고 갈아주는거라 살짝 맛보여줬더니 맛있는지 더 달라고.. 빨대로 쭉 빨았는데 꽤 많이 입에 들어갔는지 차가워서 몸을 부르르 떨어서 넘 웃기고 귀여웠다 >ㅅ<

 

11월 23일(263일) - 낮에 심심하다고 찡찡거려서 데리고 나왔다. 오늘은 간만에 유모차 태워서 컨벤션센터로. 컨벤션센터에서 무슨 행사 한다고 해서 구경하고... 갤러리아 안에 갔더니 사람이 많이 몰려있어서 무언가 했더니만 박은영 셰프가 만든 동파육만두 팝업이라고 ㅋㅋ 유모차에서도 얌전히 잘 구경하고 앉아있고 힙시트해서 안아주니 또 잘 있어주었다. 때오는 아빠 애착이불이 맘에 드는지... 졸릴때 그 이불에 눕히면 신기하게 바로 잠든다 ㅋㅋ 어제부터 약간 묽은변을 보는듯.. 오늘 총 4번 쌌다.

 

11월 24일(264일) - 아침에도 한번 설사를 하길래 미음 먹으면 좋다해서 쌀죽을 끓였다(꽤 많이 갈아서). 먹여봤는데 썩 좋아하는건 아닌데 10ml씩 두번 먹었다. 그러고 분유 먹고 낮잠... 한 30분 자고 일어났길래 오늘도 날씨가 좋아서 데리고 나가야지 하면서 준비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뭔가 웩? 켁? 소리가 들려서 뭔가 하고 가봤더니 태오가 토를 왕창 ㅠㅠ 무슨일인가.. 먹고 자서 소화가 안됐나 싶어서 얼른 씻겨주고 놀으라고 내려놨는데 또 분수토를 왕창...ㅠㅠ 30~40분 사이에 토를 5번을 해서 병원가봐야겠다 싶어 검색해보다가.. 119에 의료상담 받아볼수도 있다길래 한번 전화해봤다. 의료상담 연결해 준다고 했는데 다들 통화중이어서 우선 얘기해보라고하여 상황 설명을 했더니 전문의 상담 받지 않아도 이 정도면 응급실 가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아주대 응급실 안내해 주셔서 출동... 전화 끊고 준비하면서도 두번 더 토했다 ㅠㅠ 마지막엔 더 나올게 없는지 침만 왕창... 응급실 도착했는데 다행히 환자가 별로 없어서 금방 진료볼 수 있었다. 진찰실에서 증상 설명하고 교수님 진료 봤는데 요즘 추워지면서 장염이 유행이라고 특히나 태오처럼 손빠는 아가들이 잘걸린다고 하셨다. 설사하다가 갑작스럽게 막 토하는게 특징이라고=딱 태오 증상. 바이러스가 위장에 있으면서 뭘 먹으면 다 토하게 만든다고 함. 토를 멎게 해줄 혀로 흡수되게 하는 약? 주신다고해서 약 받아 먹고(빨아 먹으랬는데 몇번 빨고 꿀떡 삼켜버린것 같은 우리 때오) 기다렸다가 경구수액 주셔서 조금만 먹여보라고.. 토가 안멈췄으면 조금만 먹어도 토할거라고 하셔서 지켜보았는데 다행히 더 토하지도 않았고 컨디션은 괜찮아 보였다. 처방약 받아서 귀가... 집에와서 몇번 더 설사를 하느라 신랑이 씻기고.. 아까 토한 이불패드, 손수건, 옷 등등 세탁하고. 태오는 다행히 토를 안해서 인지 잘 놀았다. 낮잠을 뒤죽박죽 자서 졸려했네. 처방약은 분유나 이유식에 섞어주래서 해봤는데 인상쓰면서 안먹는다 ㅠㅠ 겨우 50ml 먹이긴함 (어떤가 싶어서 내가 조금 먹어봤는데 쓴맛이... 내일은 그냥 물에 개서 약통에 넣어서 쭉 짜서 먹여야겠다) 피곤했는지 9시 5분 취침! 아프지 말자 태오야.. 건강하게만 자라줘!!

 

11월 25일(265일) - 종일 설사하기 시작... 씻기고 조금 있으면 또 뿌직 뿌지직 (;ㅅ;) 처음엔 괜찮더니 계속 싸고 닦고 하다보니 점점 발진이 생겨서 빨개졌다. 다행히 분유는 잘 먹네. 설사 하는 것 외엔 컨디션도 괜찮고 잘 놀아서 안심이었다. 아침엔 물에 약을 타서 약병에 넣고 짜서 먹였고 싫어했다. 점심엔 의외로 잘 삼키고 본인이 약병을 빨아먹기까지? 그러다 7시경에 저녁약 먹이려고 했는데 싫다고 버둥거리고 삼키다가 사레들려서 기침하는데 내가 얼른 먹이겠다고 약을 더 짜서 넣어주고 하다가 난리난리 ㅠㅠ 한참 기침하고 가래 끓는 소리 들려서 신랑이 등 두드려주었다. 목욕하고 막수하고 재우려고 베이비룸에 넣어놓고 같이 앉아있었는데 여기저기 기어다니고 놀더니 갑자기 셋톱박스를 가서 쳐다보다가 찡찡거리기 시작. 나한테 기어와서 박치기 하면서 앵기길래 안아줬는데 흐익!! 흡!! 하는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면서 온 몸을 버둥거리고 울기 시작. 아까 사레들렸을때 뭔가 잘못됐나 싶어 걱정도 되고 잘 달래지지도 않고 자꾸 그런 소리를 내서 119에 의료상담 요청했다. 아마 괜찮을거라고 응급실 갈 상황은 아니라고 했는데 걱정되면 소아과 한번 가보고 의사선생님 이야기 들어보는게 좋겠다해서 똑딱앱 다시 구독, 야간진료 병원 검색. 한 15~20분거리에 한곳이 있어서 가보았다. 진료는 바로 볼 수 있었고 선생님이 숨쉬는데 전혀 문제 없다고, 목, 귀, 코 다 봐주셨는데 콧물이 많이 차있고 기침도 있다고 약 처방해주셨네. 약 사서 귀가... 약 먹이고 또 설사 좀 해서 씻기고 재우려는데 엉덩이가 따가운지 울구불구 ㅠㅠ 엉덩이를 들고 엎드려 있다가 잠들었다.

 

11월 26일(267일) - 어제 자는 내내 불편해서인지 엄청 기어다니고 계속 나랑 신랑한테 와서 박치기하고 기대서 자고... 5시쯤 기상해서 잠들지 못하다가 5시 45분쯤 다시 취침해서 8시반쯤 일어났다. 분유먹고 또 설사. 힘이 없는지 많이 안돌아다니고 누워서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ㅅ;) 안쓰러워라 우리 아가 ㅠㅠ 감기약까지 먹어서 인지 칭얼거릴새 없이 누워서 스르르 잠든다. 그래도 어제보다 설사하는 횟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신랑은 오늘 구미 출장가는 날이었는데 때오 아파서 같이 봐주기로 해서 안갔다. 천만 다행 ㅠㅠ 혼자서 보기 너무 힘들었을것 같다. 약 먹기 싫어서 입안에 머금고 있는 상태에서 부르르르 하면서 뱉거나 소리내는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셔서 약먹이기 배로 힘들어짐 (-_-) 아! 어제밤에 검색해보다 보니 설사로 발진생겼을때 바셀린을 발라주면 좋다고 하길래 아침에 서둘러 약국가서 사와서 계속 발라주었더니 첨엔 더 악화되지 않더니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다. 비판텐이나 기저귀크림 등등보다 확실히 효과가 있는듯! 오후가 되니 컨디션이 좀 나아졌는지 여기저기 다니면서 잘 놀았다. 종일 많이 안먹더니 막수에 400ml 먹고 많이 칭얼거리지 않고 꿈나라행! 내일은 더 많이 나아져서 아프지 말자 우리 애기 ㅠㅠ

 

11월 27일(268일) - 새벽에 추울거래서 보일러 따듯하게 켜놓고 잤는데 바깥에 회오리 바람 부는 소리가 ㄷㄷㄷ 때오도 따듯하게 잘 잔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세상이 하얗게!! 태오에게 첫 눈을 보여주기 위해 급 옷갈아입고 나가서 아파트 앞에서 사진 찍어줬다 ㅋㅋ 눈엔 별 관심없기도 하고 아프고 나서 잘 안웃는 우리 때오 ㅠㅠ 오전에 한번 설사하고 오후에 아직까지 한번 쌈! 어제보다 또 나은느낌 ㅎ

 

11월 28일(269일) - 오트밀 시판 이유식을 줘봤는데 감전된것 마냥 부르르 떠는 때오...ㅋㅋ 삼키는게 불편해서 그런것 같긴한데 너무 귀엽고 웃겨서 동영상으로 찍어 남겨놨다 ㅋㅋ

 

270일 ~

11월 29일(270일) - 아빠 따라 나왔다가 카페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함께 사진 찍었다! 소고기무죽 줬는데 30ml정도 먹었네. 이가 또 나오려는지 침을 많이 흘리는듯 하다.

 

11월 30일(271일) - 내 생일. 신랑이 케이크를 주문제작해 줬는데 우리 세 가족이 모두 들어가있네 ㅋㅋ 때오는 쪽쪽이 물고 있는데 제일 귀여워 >ㅅ<  오빠가 미역국, 육전, 내가 좋아하는 병어구이로 생일상도 차려줘서 맛있게 먹었다. 때오도 병어 줘봐야겠다. 때오는 오늘따라 자고 일어나서 자꾸 안아달라 그러고 안고 돌아다니다가 내려놓으면 옆에 있으라고 그러네. 아팠어서 그런지 살이 좀 빠졌다. 저녁에는 아버님이랑 식사하고 왔는데 소고기랑 귤 줬더니 때오 맛있게 먹음 ㅋㅋ

 

12월 1일(272일) - 태오 병어 줘봤더니 너무 잘 먹는다... 너도 비싼 생선 좋아하는구나? ㅋㅋ

 

12월 2일(273일) - 윗니가 제법 나와서 가끔 밑에서 보면 보인다 ㅋㅋ 태오는 저녁에 소고기, 쌀밥 그리고 당근구이 먹었다. 소고기 좋아하는것 같네

 

12월 3일(274일) - 저녁에 자려고 누웠는데 10시 40분쯤인가? 왠 계엄 선포 속보를 보고 벌떡 일어났다. 태오는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평온하게 자는데... 나라가 어캐 되려고 그러나 싶어서 계속 뉴스보다가 국회에서 해제 가결되는거 보고 잤네. 애기엄마들은 다들 계엄 선포 내내 아가들 분유, 분유물, 기저귀, 이유식 등등 걱정으로 가득 ㅠㅠ

 

12월 5일(276일) - 오뚜기 장난감 별로 안좋아하더니 오늘 내가 막 굴려주니까 재밌다고 깔깔거리고 웃는 때오 ㅋㅋ 웃는 소리가 너무 귀여워서 계속 해주게 된다 ㅋㅋ 잘때 아오라 우주빔 틀어줬는데 신기한지 자꾸 천장을 쳐다본다.

 

12월 6일(277일) - 오후 2시쯤 다 되어서 태오가 갑자기 또 토를 했다. 수유한지 꽤 되어서 나올게 없었는지 침만 토했는데 지난번 장염때랑 비슷한것 같아서 우선 걱정이 되어 소아과 방문. 소아과에서 장염 한번 걸린다고 항체가 항상 생기는게 아니라 또 걸릴수도 있고 바이러스 종류가 많기 때문에 요즘 장염이 유행해서 또 걸릴수 있다고 하시네. 기침이 좀 있는것 같다고 하셔서 기관지약과 장염약 처방 받아서 집에와서 약 먹이고 15분쯤? 기다렸다가 배고플것 같아서 분유를 줬는데 분수토를 했다. 이건 또 응급실각이다 싶어서... 얼른 챙겨서 응급실로... 체중 쟀는데 9.5kg (지난번보다 0.2~0.3kg 빠졌다 ㅠㅠ). 또 장염으로 와서 그런지 장 초음파도 봐주셨는데 장꼬임이나 중첩같은 문제는 없어보인다고 지난번과 같이 구토 멈추는약 주셨다. 그래도 토하면 피검사 해보자셨는데 다행히 멈췄고 경구수액도 꽤 먹었네. 교수님이 분유를 한번 먹던양을 60~70% 줄여서 줘보라고 하셔서 당분간 나을때까진 줄여서 줘보기로 했다. 혈변보거나 열나고 애가 처지거나 또 토를 많이 하면 응급실 오는게 맞고 아니면 설사는 그냥 잘먹고 잘자면 된다고 하셨다. 지난번과는 달리 토 멈추는 약만 추가로 주시고 지사제 같은건 처방해 주지 않으셨다.

 

12월 7일(278일) - 새벽에 자면서도 설사를해서 기저귀 갈아주고... 잠은 잘 잤다. 때오는 이제 9개월 아가다 ㅋㅋ 많이 컸네! 설사는 오늘 총 7번했다. 소아과에서 준 장염약을 먹였더니 좀 나아지는것 같다. 기관지약도 먹이고 있다.

 

280일 ~

12월 9일(280일) - 요즘 젖병주면 본인이 잡으려고 하길래 역방쿠에 눕혀서 분유를 줘봤더니 스스로 잘 잡고 먹는다 ㅋㅋ

 

12월 10일(281일) - 책 몇권을 꺼내놔줬더니 펼쳐서 몇장 보다가 덮고 빨아먹기 시작 ㅋㅋ 그래도 페이지 넘겨서 보기도 하고 귀엽다 ㅋㅋ 오늘은 정상변에 가까운 변을 한번만 봤다! 많이 나아진듯

 

12월 11일(282일) - 새로산 디즈니 내복입고 미키 모자쓰고 사진찍었다 ㅋㅋ 요즘 왜이리 눕히면 싫어하는지... 옷좀 입자는데 찡얼찡얼. 태오 또 다시 이앓이가 시작된것 같다. 안흘리던 침을 뚝뚝 흘리고 다니더니 어제도 오늘도 자다 깨서 울고 재워놓으면 또 깨서 울고.. 오사닛 캔디를 주문해봤다. 내일 먹여봐야지.

 

12월 12일(283일) - 이앓이 땜에 그런지 안떨어져 있으려 그러고 계속 안아달라고 보챈다. 오사닛 캔디 줘봤는데 옴뇸뇸 하면서 잘 빨아먹는다. 효과가 있는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 한번에 7~8알씩 하루에 최대 6번 먹어도 된다고 한다. 오사닛 캔디가 효과가 있었나? 안깨고 안울고 잘잔다.

 

12월 13일(284일) - 어제는 변을 안보고 오늘 봤는데 정상변이었다! 뽀로로 사운드 카드 열공하는 때오. 전에는 입에 넣기만 하더니 요즘은 뭔가 열심히 본다.

 

12월 15일(286일) - 새벽 3시에 깨서 울구불구해서 왜그런가 해서 분유를 줘봤더니 조용해지고 자려그래서 재우는데 한시간 가까이 잠들지 못하고 또 울어서 분유 더 주니까 먹고 잠들었다. 아침에 또 울면서 우릴 깨워서 분유줬더니 조용히 놀다가 잠들더니 또 울면서 깨서 또 분유주고.....무한의 굴레 ㅋㅋㅋ 어제 적게 먹은것도 아닌데.. 이제 장염이 나아서 분유가 더 많이 필요한가보다. 오후에 엄청 찡찡거려서 데리고 나갔다 오기도 해봤는데 내려놓으니 또 찡찡... 아무래도 이앓이 때문에 태오가 많이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 챔프시럽을 줘봤다. 여태껏 먹었던 약중에 제일 맛있나? 꿀떡 꿀떡 잘 먹네 ㅋㅋ 막수 먹고 바로 잠들었다.

 

12월 16일(287일) - 진통 효과가 바로 들었나? 잘 자고 일어나서 기분이 좋은지 찐빵 같은 웃음을 선보이는 때오씨 ㅋㅋ 이앓이가 힘들었구나 ㅠㅠ 다음엔 너무 힘들어하면 얼른 줘야겠다... 방긋방긋 잘 웃는 태오로 돌아왔다!

 

290일 ~

12월 20일(290일) - 신랑 바쁜것도 끝나서 진짜 간만에 외출했다! 스타필드 가서 점심먹고 구경하고 와인이랑 군것질거리 잔뜩 사왔네.

 

12월 23일(293일) - 내년에 때오도 바퀴삼촌네 놀러가려면 얼른 여권을 만들어야겠다. 목요일에 여권사진 찍으러 가야겠네...

 

12월 24일(294일) - 아침부터 산타만들기 키트로 산타랑 눈사람, 루돌프 등 만들어 놓고 갤러리아 백화점 다녀왔다. 오늘은 신랑이 아기띠하고 돌아다녀봤는데 이동하기 너무 편하고 좋네! 때오도 얌전히 있어서 실컷 구경하고 왔다. 나갔다 와서 놀다가 한시간 낮잠자고 일어났는데 더워서 깬건지 울고불고.. 볼따구도 빨개져서는 기분이 영 안좋다 ㅠㅠ 낮잠 자기 전에 찍으려니 햇빛이 너무 강렬하게 비춰서 낮잠 후에 찍자 했건만... 기분이 왜째서 그렇게 안좋은데 ㅠㅠㅋ 할수없이 때오아빠가 내 뒤에서 헉헉거리며 재롱잔치를 ㅋㅋㅋ 방긋 웃는 사진은 건지지 못했지만 나름 많이 찍어서 맘에 드는 몇장을 남길수 있었다 ㅋㅋ 찍자마자 때오가 어지를까봐 얼른 치움 ㅋㅋ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26일(296일) - 아침에 숱가위로 앞머리랑 옆머리 정리해줬다. 망한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좀 수습된듯 ㅋㅋ 앞머리가 짧아지니까 얼굴이 달라보인다 ㅋㅋ 좀 더 어린이 느낌. 아기 여권사진 잘 찍어준다는 스튜디오가 있어서 찾아가서 찍었다. 사장님이 잘 달래주셔서 울지도 않고 즐겁게 찍은듯 ㅋㅋ 서비스로 프로필 사진도 한컷 찍어주셨다. 여권사진 받아들고 바로 여권민원실에 가보았는데 대기도 별로 없고 다행히 출생증명서 없어도 된다고해서(안가져가서 걱정했는데) 바로 신청했다. 영문이름 THEO로 가져갔더니 보통 TEO로 많이 쓴다길래 그게 오히려 태오라고 읽지않고 이상하게 발음하게 된다고 했더니 어느 나라에서 THEO를 태오로 잘 발음하냐고 해서 유럽이랑 인도에서 그렇게 읽는다고 ㅋㅋ 인도에서 살다왔다 했더니 클리어파일에 정리된 자료를 막 넘겨보시더니 OK 해주셨다. TAEOH나 TEO이런걸로 해야될까봐 걱정했는데 문제없이 패스!

 

12월 28일(298일) - 아빠네 집에서 연말모임 한다고해서 점심때 맞춰서 출발. 캐스퍼말고 GV80타고 가기로 했는데 이제 올에이지 카시트는 바구니 카시트처럼 이리저리 이동이 힘들어서 추가로 폴레드 레이서라는 카시트를 구매했다. 9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는데 아직은 약간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잘 앉아있었네. 집에 도착해서 장난감 꺼내주니 좀 가지고 놀다가 이리 저리 기어다니면서 탐색하느라 신났다 ㅋㅋ 할아버지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놀아주니 재밌는듯. 신나서 낮잠도 찔끔잠. 저녁에 친척들이 와서 때오가 오늘 역대급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ㅋㅋ 이모랑 외숙모가 때오 내복이랑 조끼, 수면양말도 선물해 주셨다. 식사하고 가시고 때오는 목욕하고 막수먹고 조금 놀다가 잠들었네. 이제 떨어질까봐 침대에선 못자고 바닥에서 나랑 잤는데 자면서 3~4번 깬것 같다.

 

12월 29일(299일) - 아침에 일어나서 첫수먹고 또 열심히 노는 때오. 아침부터 응가파티를 자꾸 하셔서 기저귀가 동나버렸다. 나름 넉넉하게 챙겨간다고 가져갔는데... 안되겠어서 아빠가 마트에 사러나갔는데 팬티형은 없고 생리대처럼 일자로 된것 밖에 없어서 반품하고 B마트에 다행히 하기스 맥드 팬티형이 있어서 배달시켰다. 요즘 좀 과식을 해서 설사하는것 같아 내일부터는 수유텀과 수유량을 좀 줄여보기로... 할배랑 놀면서 냉장고도 붙잡고 놀고 부엌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놀더니 너무 신났나? 바퀴벌레처럼 샤샤샥 엄청 빠르게 막 회전하고 기어다니고 ㅋㅋ 점심먹고 좀 놀다가 컴백홈! 때오는 외박만 하고 오면 업그레이드 되던데 또 뭐가 바뀌려나?ㅋㅋ

 

300일 ~

12월 30일(300일) - 때오랑 1박 2일 같이 있어서인지 할배가 어젯밤에 자려는데 자꾸 때오 얼굴, 귀여운 손발이 떠올랐다고 ㅋㅋ 이모가 선물해주신 내복 입혀서 재웠어서 사진찍어 보내드렸더니 이모도 자꾸 생각나신다고 하신다. 귀염둥이 때오 많이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 할배가 준 장난감중에 팽이를 돌려주니까 아주 좋아한다. 계속 돌려주는중.

 

12월 31일(301일) - 어제는 외숙모가 주신 내복을 입고 자서 사진찍어 보내드렸다. 오늘 왠지 좀 나가기도 싶고 달달한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외출했다. 차타고 용인에 정그리다라는곳. 점심 먹는데 때오가 버둥거려서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ㅋㅋ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 찍어줬다. 겨울이라 추워서 즐기기가 힘든데 다른 계절에 오면 글램핑장도 이용하고 옆에 바로 산이랑 계곡이 있어서 또 오면 좋을듯. 올해는 태오도 태어나고 처음하는 육아에 나도 오빠도 정신없고 힘들었지만 우리 가족이 둘에서 셋이 되어 더더욱 행복했네. 때오도 크느라 너무 고생했다. 잘하고 있어!

 

1월 1일(302일) - 2025년. 해가 바뀌어 때오는 연나이로 한살을 먹었네 ㅋㅋ 이제 곧 10개월이기도 하고 돌이 가까워오니 이유식을 다시 시작하기로. 우둔살이랑 토마토 그리고 양파가루로 라구소스를 만들었다. 맛보여줬더니 맛이 꽤 괜찮은지 좀 먹었네 (신랑은 먹어보더니 참치캔맛난다고 ㅋㅋ). 아기띠하고 지웰홈스 다녀왔는데 얌전히 잘 있는다 ㅋㅋ 때오 요즘 컴퓨터방에 들어와서 내 컴퓨터도 켰다 껐다.. 파워버튼 누르는 재미 들린것 같다. 내꺼는 막 누르라고 두는데 아빠꺼는 잘못 끄면 난리날거야 조심해!!ㅋㅋ

 

1월 2일(303일) - 아침부터 소리를 꽥 지르시는 때오군. 목청이 나날이 커진다. 오늘 낮잠을 왜이리 안자는지... 4시간동안 깨어있다가 분유주니까 겨우 잠들었네. 점심에는 라구소스에 치즈 넣어서 주고 저녁에는 시판 고구마 오트밀에 라구소스를 섞어줬더니 맛이 괜찮은지 꽤 먹었다. 리첼물컵 전엔 잘 안마시더니 물마시는 재미들렸나보다. 간식으로 떡뻥줬더니 먹고나서 놀다가 브레짜 앞에 둔 컵을 가져다가 마시고 있어서 웃겼네 ㅋㅋ

 

1월 3일(304일) - 태오 여권이 나와서 여권 찾고 아브뉴프랑에서 점심먹고 롯데마트 장보고 왔다. 마트 카트 처음 태워봤는데 재미있는지 얌전히 잘 구경하고 놀았다(하필 소독제로 안닦은 고리부분 계속 만지작 만지작). 수진언니가 선물로 보내준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가 와서 샤인머스캣을 줘봤다. 알이 제법 큰데 하나를 다 먹고 조금 더 먹네 ㅋㅋ 망고는 후숙시켜서 줘봐야겠다. 혼자 장난감 가지고 놀고 기어다니고 하길래 잠깐 폰보고 놀고 있었는데... 점퍼루 붙잡고 잘 노나 싶더니 언제 그 사이에 가습기를 붙잡고 흔들었는지 ㅠㅠ 가습기랑 같이 넘어지면서 바닥에 꽈당 + 가습기 물 다 엎어짐... 놀래서 얼른 안아들었는데 다행히 때오는 놀란거 빼곤 다친거 같지 않고 바닥만 물바다되었네. 낮잠자던 오빠가 벌떡 일어나서 물청소기로 닦아주었다. 오늘 이유식은 아침에는 멸치연두부죽을 줬는데 싫어하길래 라구소스를 섞어줬더니 25ml 정도 먹었다 ㅋㅋ 라구소스 치트키네? 점심에는 고구마 오트밀에 라구소스 섞어줘서 또 25ml 정도 먹었고... 저녁엔 타이밍을 제대로 못맞췄는지 분유 달라고 오열을 하는 바람에 분유 100ml로 달래서 한우버섯죽을 줬는데... 싫다그래서 또 치트키를 썼는데... 라구소스 넣고 렌지 한번 더 돌렸더니 조금 뜨거웠었나보다 ㅠㅠ 겉에만 온도체크하고 섞어서 입에 넣었다가 뜨거워서 부르르 떨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ㅠㅠ 미안해 때오야 ㅠㅠ 그래도 오늘 이유식 두번에 간식도 먹어서 그런가? 수유량이 1,060ml에서 그쳤다. 막수를 130ml만 먹었네.. 점점 늘려가야지

 

1월 4일(305일) - 저녁에 할아버지랑 식사하러 나왔다. 때오도 고기 몇조각 먹고 후식으로 귤 먹고.. 할아버지랑 아빠가 때오좀 웃겨보겠다고 난리여서 넘 웃겼네 ㅋㅋㅋ

 

1월 5일(306일) - 자고 일어나니 또 하얀세상! 태오가 자꾸 세탁물 넣어놓는 용도로 쓰고 있는 아기 욕조에 관심을 가져서 안에 넣어줘봤더니 잘 앉아있어서 귀여웠다 ㅋㅋ

 

1월 6일(307일) - 샤인머스캣 줄때 자꾸 본인이 꼼지락 꼼지락 만져보고 싶어하길래 촉감놀이를 시켜줘볼까 싶어서 놀이매트를 쿠팡으로 주문. 오늘 도착했길래 닦아서 소면을 삶아서 넣어줬다. 혼자 놀아보라고 했더니 만지작 거려보다가 내가 손이랑 발에 막 면을 올려주니 뭔가 맘에 안드는지 오열 ㅋㅋㅋ 같이 만지면서 놀아주니까 좀 좋아하는가 싶더니 생각보다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끝냈다 ㅋㅋ 태오 재우려고 같이 누워있었는데 내 얼굴을 손톱으로 팍 긁어버리네 ㅠㅠ 아프다고 가짜로 막 우는데 날 보면서 왜저래? 표정짓는 때오씨...

 

1월 7일(308일) - 분유도 3시간에 한번씩 먹고 이유식도 나름 두끼(30ml 정도지만 ㅋㅋ)를 드시고 계신 김때오씨. 오늘은 아빠가 출장가셔서 나랑 둘이 놀았네. 잘 놀고 밤잠 들었는데 나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에 깨서 울었나본데 내가 씻고 나올때까지 계속 우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안아줘봐도 안달래지고 아까 이앓이 하려나 싶게 침흘리는것도 봤고 어제 잘때 자꾸 돌아다니는걸로 봐서 이앓인가 싶어서 얼른 오사닛 캔디랑 챔프시럽을 먹여봤다. 약기운이 이쯤이면 돌았을텐데 계속 울고 안달래져서 환기좀 시키려고 웨이브로 씰룩을 틀어줬더니 울음을 멈추고 빤히 쳐다보더니 진정이 된듯 해서 껐다. 그러더니 다시 잠드심!

 

1월 8일(309일) - 김때오씨 태어나서 두번째로 호캉스 가는날! 호텔 가기전에 인스파이어 리조트 들려서 미디어 파사드 구경. 마침 11시 59분이어서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정각에 뭔가 하나보다 해서 구경하기로 했다. 갑자기 큰소리와 함께 번쩍거리니까 때오는 무서웠는지 마구 오열 ㅠㅠㅋㅋㅋ 엄마는 모르고 열심히 찍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오열하고 계셨 ㅠㅠㅋㅋ 미안해 때오야 ㅋㅋㅋ 푸드코트에서 점심먹고 푸드코트 바로 앞에 수유실이 있어서 때오도 분유먹고 또 구경... 주차장 이동하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엄청 추웠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왔다. 공항뷰라서 비행기 뜨고 내리는게 보여서 재밌네 ㅋㅋ 때오도 뭔지는 모르겠지만 창밖을 잘 구경한다. 미리 예약해둔 키즈텐트도 와서 설치해주셨다. 신나게 놀고 텐트안에서 낮잠 주무심 ㅋㅋ 일어나서 맘마먹고 사진도 찍고 놀다가 이브닝 칵테일 먹으러 이동! 때오도 당근, 파프리카 스틱이랑 귤, 파인애플, 용과 그리고 브레드스틱 먹었네 ㅋㅋ 같이 앉아서 이것저것 주니 나름 얌전히 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옆 테이블에 돌지난 누나가 앉았길래 인사시켜줬더니 서로 씨익 웃어서 귀여웠다 ㅋㅋ 호텔 욕조에서 목욕도하고 텐트에서 나와 함께 취침! 최강한파가 온 날이었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따듯했지만 바닥이고 창옆이라 추워서 새벽에 자켓 꺼내입고 때오도 좀 차가운것 같아서 아빠자켓으로 한번 더 덮어줬다. 중간에 한번깨서 텐트밖으로 빠져나가 앉아있는걸 다시 데려와서 재우긴 했지만 나름 잘 잔듯하다 ㅋㅋ

 

310일 ~

1월 9일(310일) - 7시에 기상. 조식먹으러가서 때오도 삶은달걀이랑 해시브라운 조금 떼어줬다 ㅋㅋ 방에서 좀 더 뒹굴거리다가 메이드림 카페 구경하고 컴백홈. 집에오니 익숙한 본인 장난감들이 있어서 그런지 잘 논다 ㅋㅋ

 

1월 10일(311일) - 때오는 요즘 빨대컵이 재밌는지 자꾸 물을 빨아들인담에 마실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주르륵... 입밖으로 뱉어버린다 ㅠㅠㅋ 지나가다가 빨대컵이 보이면 혼자 가서 꿀꺽꿀꺽 하면서 마시기도 해서 웃김 ㅋㅋ 물티슈도 뚜껑 열어서 뽑아서 빨아 먹거나... 지지... 피카비 (구멍에 공 누르면 쏙 들어가서 떨어지는) 장난감 가지고 노는법을 보여줘도 흥미 없어하거나 공을 그냥 들어서 입으로 가져가곤 하더니 언제부턴가는 제대로 할줄 알게되어서 공 올려주면 열심히 누른다 ㅋㅋ 오늘은 그게 더 유난히 재밌었는지 여러번 해주니까 깔깔깔 거리면서 너무 잘하네 ㅋㅋ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이 넘 귀엽고 빨리 컸으면 좋겠다가도 천천히 컸으면 하기도 ;ㅅ;ㅋㅋㅋ

 

1월 11일(312일) - 땅콩버터 넣은 분유빵을 만들어줬다. 내가 먹었을땐 좀 별로 였는데 때오는 입맛에 맞았는지 3/4을 안흘리고 잘 먹네 ㅋㅋ 오후엔 놀이매트 깔아놓고 망고갈비 줬다. 미끌거려서 인지 잘 못잡아서 내가 잡아주니까 잘 먹는데 새콤해서 인지 온몸을 부르르 떨고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열심히 뜯어 먹어서 귀여움!!!ㅋㅋㅋ 오후엔 다이소에 갔는데 구경하는 동안 아빠가 아기띠로 안아주니 잠들었다 ㅋㅋ 롯데마트 갔을땐 너무 자길래 카트에 앉혔는데 카트에서도 헤롱헤롱 주무시다가 깼네. 카트 타는거 좋아해서 여기저기 열심히 구경함.

 

1월 12일(313일) - 동네 엄마들이랑 수다떨러 외출. 아빠랑 잘 놀았나본데.. 때오가 새로운 스킬을 시전한듯 하다=양손으로 아빠 눈을 벌려서 눈 찌르기... 오빠가 찔린 눈이 계속 아프다고 ㅠㅠㅋㅋㅋ 내가 없으면 아빠랑 잘 놀면서도 갔다오면 날 쳐다보고 찡찡찡, 안아주면 좋아하는거보니 보고싶긴 했나부다 힝구

 

1월 13일(314일) - 아침에 감자브로콜리빵도 만들어서 분유빵이랑 같이 줬더니... 분유빵부터 잡아서 열심히 먹네. 감자브로콜리빵은 싫다고 좀 먹고 거부 ㅠㅠ 태오 분유가 떨어져가서 주문했다. 하얏트가서 텐트 안에서 잘 노는 때오를 보고 아빠가 테무에서 인디언 텐트를 주문하셨다고 ㅋㅋ 설에 가면 볼 수 있을듯. 지난주부터 때오가 잔기침을 하더니 기침이 점점 더 심해지는것 같아서 소아과에 갔다. 때오아빠는 강남에 일보러 가서 처음으로 내가 혼자 데리고 다녀왔다. 차에서도 얌전히 있고 중간에 찡찡거리면 신호 걸릴때마다 뒤돌아서 쳐다봐주니 또 잘 있네 ㅋㅋ 오랜만에 쟤본 키는 74.3cm, 체중은 10.3kg 정도였다. 의사선생님이 아가들은 자연스레 낫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항생제 처방해 주셨다. 오는길에 마침 오빠가 상현역에 도착했다고 해서 픽업해서 같이 컴백홈 >ㅅ<! 오랜만에 약 먹였는데.. 달달해서 맛있나? 잘 먹네.. 저녁엔 파프리카 스틱으로 줬더니 질겅질겅 씹기도 하고 빨아먹어보기도 하고 침도 흘리고... 맘마밀 가리비와 두부를 먹여봤는데 입맛에 맞았는지 역대급으로 많이(라고 해봤자 60~70ml 정도지만) 먹었다! 만세! 그런데.. 저녁에 이유식을 많이 먹어서 인지 아니면 막수 분유에 비오플 유산균을 섞어서인지... 평소 240ml를 먹는데 90ml밖에 못 먹고 오열하셔서 더 못먹이고 놀다가 잤다.

 

1월 14일(315일) - 김때오씨.. 막수 적게 먹어서인지 요즘 낮잠변환기라 낮잠도 짧게 자고 깨시도 늘고 그래서 인지... 5시쯤 깨서 울어서 분유 줬더니 먹고 다시 잠들었네. 아빠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셔야 되는디!! 나도 같이 다시 잠들어서 둘다 9시쯤 일어났다. 일어나서 놀다가 (새벽에 갈아주고 머리맡에 두었던) 기저귀를 촵촵 맛보심 ㅋㅋㅋ 감자브로콜리빵 데워줬더니 오늘은 또 맛있게 하나 다 잡쉈다. 뿌듯...ㅎ 간식으로 롱떡뻥도 사각사각 잘도 먹는다. 오늘은 자꾸 원산폭격 자세를 자주 하네 ㅋㅋ 아! 점퍼루 이제 곧 처분할 예정이라 하베브릭스 플레이볼센터를 주문한게 도착해서 조립해줬다. 새로운 장난감이 와서 우선 구경하고 만져보더니... 또 내 컴퓨터 전원 껐다 켰다... 이게 제일 재밌지 -_-? 켜놓고 걸려서 머쓱해하길래 영상으로 남겨놨다 ㅋㅋ 아빠가 퇴근하고 와서 놀아주니까 너무너무너무 재밌다고 깔깔깔 거리고 놀다가 꿈나라 :)

 

1월 15일(316일) - 오늘은 두부브로콜리계란빵을 만들어줬다. 별로셨는지 1/4 남기심 ㅠㅠ 때오가 자꾸 내가 한지로 만든 소반을 빨아먹고... 잡고 서서 그 위에 있는거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고 그래서 책상이랑 의자를 사줘야겠다 하다가 주문한 일룸 소파가 도착했다. 책상은 다음주에 온다는것 같아서 우선 에듀테이블을 높혀서 책상처럼 해줬더니 편한지 잘 앉아있는다 ㅋㅋ 오전에 백화점가서 설선물 사야되서 같이 외출... 오늘도 아빠가 아기띠메고 돌아다녀주니 잠들었네. 다녀와서 잘 놀다가 낮잠자더니 30분정도 잤나? 깨서는 그 이후로 계속 찡찡 ㅠㅠ 침을 왕창 흘리기도 하고 그래서 오빠가 손가락으로 잇몸 마사지 해주니까 좋은지 가만히 있거나 자꾸 손가락을 치발기처럼 질겅질겅 씹는다길래 이앓이가 또 심해지나 싶어 챔프시럽을 줬다. 윗니가 이제 뚫고 나오려나보다. 요즘 자꾸 창문에 착 붙어서 바깥구경을 좋아하네 ㅋㅋ 다행히 약기운이 도는지 좀 편해져서 낮잠도 푹 자고 잘 놀다가 잠들었다. 오늘도 크느라 고생이 많다 우리애기❤

 

1월 16일(317일) - 아침에 잘자고 일어나서 분유도 잘 먹고 이유식도 잘 먹고 낮잠1, 낮잠2도 잘 자서 컨디션이 최고인 김때오씨. 오늘 돌사진 촬영이 예약되어 있어서 2시반에 스튜디오로 출발. 낮잠2자고 일어나서 쵸큼 찡찡, 기분이 나쁜것 같긴한데 그건 뭐 낮잠자고 일어나서 자주 그러니까... 도착해서 백일촬영 했던것처럼 2층으로 갔더니 돌촬영은 1층에서 한다고! 1층으로 갔더니 아직 앞타임 아가가 촬영이 덜 끝나서 잠깐 상담실에서 대기했다. 오후채 촬영이고 한복 선택하고 그 밖에 낯가림이 있다거나 좋아하는 장난감 등등 물어보셔서 알려드렸다. 최근에 여권사진 찍었을땐 공으로 놀아주니 좋아했고 안울고 잘 찍었다고도 이야기. 한복으로 갈아입히고 돌상에 앉아서 한컷, 두컷 찍기 시작... 첨에 막 방긋방긋 잘 웃거나 하진 않았지만 울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어느순간 뿌앵!! 하고 터져서는 촬영 내내 오열 ㅠㅠ 잠깐 쉬었다가 안아주면서 달래주고.. 안되겠어서 수유도 했는데 (아니 한시간전에 먹고 나왔는데 왜 또 240ml를 잘 먹는거야 ㅋㅋ) 그래도 기분이 영.. 끝장을 보는 싸나이 답게 그는 끝까지 이 텐션을 이어갔다 후... 너무 울어서 얼굴도 울긋불긋해지고 달래는 우리도 힘들고 스탭분들도 힘드셨을듯 ㅠㅠ 그래도 중간에 한옥에서 항아리 붙잡고 서서 찍는 씬에서 잠깐 항아리를 두드려보면서 기분이 좋아서 웃었다 ㅋㅋ 다도씬에서 가장 기분이 나빴던듯 ㅋㅋ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끝냈는데 시간이 1시간 40분정도 흘렀더라는 신랑의 말(시간 개념도 없고 혼이 빠져서 시간 볼 생각도 못함)을 듣고 헉. 사진 다 망했겠다 어떡해 ㅠㅠ 하고 컴백홈. 집에오니 급 기분이 좋아져서 웃고 깔깔거려서 배신감이 너무 심했다... 후우 ㅋㅋ 저녁에 원본사진 받아서 봤는데 그래도 나름 예쁘게 많이 찍어주셔서 고를만해서 다행 ㅠㅠㅠㅠㅠ 10kg 넘는애 들었다놨다 했더니 너무 피곤해서 10시 좀 넘어 기절. 때오도 피곤했는지 막수먹고 바로 꿈나라로 직행!

 

1월 17일(318일) - 아침에 일어나서 분유줬더니 먹고 좀 뒹굴거리다가 나도 졸려서 더 잤는데 때오도 같이 더 잤네. 점심먹고 소아과 가서 진료 봤다. 항생제는 지난번 처방해준것 까지만 먹고 기침안할때까지 추가 처방해주신 기침약만 더 먹어보기로! 기침이 좀 줄은것 같긴한데 가끔 사레들려서 기침하는건지 그냥 기침인지 좀 헷갈릴때가 많다. 때오 탯줄도장 주문해놓은거 오늘 탯줄 넣고 에폭시 부어서 굳히기 완료! 돌이 가까이와서 이제서야 만들어준 도장 ㅋㅋ 담주에 은행 들려야겠다. 오후2시 스튜디오 리뷰 이벤트 참여 및 사진 셀렉트해서 메일 보냈다. 때오 간식으로 아기치즈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치즈과자 만들어줬더니 잘 먹네. 그냥 치즈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줘야겠다. 오늘도 낮잠을 덜 자서 그런가 막수 먹고 꿈나라 직행!!

 

1월 18일(319일) - 아침에 일어나서 분유먹고 놀다가 응가해서 씻겨주는데... 하아 손으로 똥을 만져버려서 손닦으면서 더 못만지게 하면서 발에도 또 묻어서 씻기고 ㅠㅠㅋ 난리를 쳤네. 오늘은 여기저기 엄청 열심히 기어다니고 만져보고 매우 활동적인 날인것 같다. 아빠한테가서 뽀뽀도 시도하고 ㅋㅋㅋ 점점 엄마, 아빠를 더 잘하는 느낌! 같이 놀자고 많이 보챘다. 오늘 브레짜 세척하고 점심만들고 이것저것 하느라 혼자 뒀더니 그게 싫었나 ㅠㅠ 목욕하기전에 신랑이 구매해둔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어줬다. 밀어줬는데... 스포츠머리라고 했는데.. 거의 빡빡이 ㅋㅋ 백일때 모습으로 돌아가버렸다. 겨울에 좀 춥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귀엽긴하다 ㅋㅋ 머리를 밀려서인지 싫다고 무섭다고 우는데 계속해서인지 조금 삐진것 같다가 풀렸는지 또 와서 방긋방긋 웃는 김때오씨... 귀여워❤

 

320일 ~

1월 19일(320일) - 때오 아기띠하고 지웰에 갔다가 상현역쪽으로 돌아서 구경하고 집에 왔다. 아기띠도 요즘 좀 편해진 듯

 

1월 20일(321일) - 놀다가 장난감에 얼굴을 꽝 하는 바람에 오른쪽 광대쪽이 뻘겋게 되었네 ㅠㅠ

 

1월 21일(322일) - 책상에 올라도 가보고 앉아서 책도보는 때오. 어제 얼굴에 타박상은 사라졌다.. 놀라운 회복력! 동그란뻥 과자를 줬더니 열심히 먹어본다 ㅋㅋ

 

1월 22일(323일) - 딸기를 줘봤는데 맛있는지 잘 먹는다. 얼른 달라고 입벌리는 모습 귀여워!! 때오 아빠는 출장가고 때오랑 둘이서 외출! 동네친구 이준이네랑 갤러리아에서 만났다. 9층에서 점심 먹는데 얌전히 있다가 잠들어 준 때오. 오? 이게 무슨일!! 이준이도 유모차에서 잘자고 얌전히 잘 있는 순딩이네 ㅎ 엄마들 점심먹구 카페가서 수다떠는데도 생각보다 잘 있어주어서 기특했다. 오늘 고맙게도 협조적이구나 ㅋㅋ 이준이랑 같이 사진 찍어주었는데 서로 각자 딴곳을 바라보고 관심없는 두 남자 ㅋㅋㅋ 아가들에게 6개월 차이랑 엄청난 것이라는게 더 와닿았다. 나중에 커서 이 사진을 보여주면 재밌을것 같다 ㅋㅋ 

 

1월 23일(324일) - 더블하트 미키 젖병과 추빨대가 왔다!! 너무 귀여워 ㅠㅠㅠ 때오 물병으로 애용해야겠다. 나는 진짜 간만에 미용실에 머리하러 왔다. 때오는 아빠랑 집에서 잘 놀았구... 아기띠하고 또 지웰에 걸어갔다 왔다.

 

1월 25일(326일) - 저녁에 때오 할아버지랑 식사하러 나왔다. 소리지르고 찡찡거리고 난리!ㅋㅋ

 

1월 26일(327일) - 자꾸 붕어입 모양을 만들어서 웃기다 ㅋㅋ 때오 점퍼루는 이제 바이바이! 비룡이네로 보내주었다. 단톡방에서 신발 얘기하길래 전에 사둔 신발을 꺼내서 신켜봤는데 신고도 잘 기고 서서 논다 ㅋㅋㅋ 몰랐는데 걸을때마다 삑삑거리는 신발이었네 ㅋㅋ 막수 드시고 바로 꿈나라행~

 

1월 27일(328일) - 아침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 10시 좀 넘어서 새로 이사간 쌍문동 아빠집으로 출발... 때오는 도착하자마자 거실에서 신나게 잘 논다 ㅋㅋ TV다이에 있는 셋톱박스며... 소파테이블에 있는것도 실컷 가지고 놀고, 베란다문으로 아빠가 자꾸 담배피러 나가니까 따라가서 구경하고 ㅋㅋ 저녁에는 외식하러 나갔는데 넷이 번갈아가면서 보니 그나마 덜 정신없이 먹을 수 있었네. 밤에 목욕시키고 자라고 했더니 낯설어서 그런지 울고 잘 못자고 11시 다 되어서 잤다.

 

1월 28일(329일) - 집이 덥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때오가 자꾸 깨고 뒤척여서 다들 잠을 제대로 못잤다. 이번에 갈때 포대기를 가져갔더니 아빠가 포대기로 때오 업어줬다 ㅋㅋ 포대기로 업어주니 좋은지 때오도 잘 있고 아빠도 오랜만이기도 하고 편하다고 ㅋㅋ 외할아버지가 놀아주니 종일 재밌게 놀았네. 저녁즈음 집으로 돌아왔다!

 

330일 ~

1월 29일(330일) - 점퍼루를 보내줘서 휑한 자리에 리락쿠마 스프링카를 들였다. 얼른 조립해서 앉혀봤는데 이상한지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었는데 몇번 흔들어주고 타고 노니까 적응했는지 콩콩콩 점프하면서 좋아한다 ㅋㅋ 다른 친구들처럼 격하게 타지는 않는듯. 피곤했는지 낮잠 총 3시간정도 잤다.

 

1월 30일(331일) - 때오는 명절증후군인가 낮잠1도 2시간 낮잠2도 2시간잤다 ㅋㅋ 그렇게 자고도 피곤한지 울면서 일어난 때오씨. 외할배랑 베란다창문 너머로 장난치고 노는게 재밌었는지 집에와서는 안방 베란다에 있는 뿅이랑 놀기 시작했다 ㅋㅋ 뭐가 그리 좋은지 꺄르륵 웃음. 뿅이도 사람이 그리웠는지 때오가 올때마다 나와서 쳐다보고 살랑거리네 ㅋㅋ 웃기는 두 녀석! 

 

1월 31일(332일) - 아침부터 은행앱으로 대기 현황을 보니 대기가 없길래 얼른 서류랑 도장들고 은행에 다녀왔다. 한도제한 풀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기라서 금융거래목적이라던가 소득증빙이 될 만한게 없어서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다만 ATM 사용이나 인터넷뱅킹이 가능하게 실물통장이랑 보안카드를 발급 받아 왔다. 일반 통장보다 청약통장이 이자율이 더 높다고해서 청약통장도 하나 개설. 실물통장은 뽀로로 통장이라 더 귀엽다 ㅋㅋ 오후에는 때오 기침을 좀 더 하는것 같아서 소아과에 다녀왔다. 항생제는 필요없고 기침약만 더 처방해주셔서 약 타왔네. 저녁에는 치즈라구파스타를 해줬는데 맛있는지 해준거 다 먹었다! 이제 슬슬 이유식을 다시 시작해서 돌 지나서는 분유를 끊어야 할텐데...

 

2월 1일(333일) - 아침식사로 파넣은 에그스크램블을 해줬는데 맛있나? 잘 먹네 ㅋㅋ 오후에는 아기띠하고 지웰에 다녀왔다.

 

2월 2일(334일) - 김때오씨 잘 놀다가 찡찡거려서 재우려니 울구불구 방구뀌고 난리치다가 겨우 잠들었다. 졸리면 자 이 꼬마아저씨야 ㅠㅠ 입으로 자꾸 프로펠러? 부르르르르 소리를 낸다... 재밌나 ㅋㅋ 오후에 아기띠하고 슈퍼에 다녀왔다. 자라고 했더니 하이톤으로 소리지르고 놀다가 잤다.

 

2월 3일(335일) - 앉아서 분유 먹으라고 가끔씩 추빨대로 주는데 앉아서 쭙쭙 잘도 먹는다 ㅋㅋ 때오 저녁은 김주먹밥과 감자갈아넣은 부침개였는데 부침개만 한장 남기고 다 먹었다 ㅋㅋ 때오는 죽이 싫었나... 유아식을 줘야겠다.

 

2월 4일(336일) - 스낵컵에 까까를 넣어줬는데 잘 빼먹는다 ㅋㅋ 하지만 간식을 아주 좋아하지 않는 때오는 전부 다 꺼내먹지는 않네. 점심에 치즈 넣은 야채볶음밥을 해줬는데 해준거 다 먹었다. 뿌듯 >ㅅ<  놀다가 자꾸 원산폭격 하시는 김때오씨. 오리입처럼 자꾸 입을 쭈우 내미는데 웃기다 ㅋㅋ 저녁에는 순두부계란찜을 해주었다. 양이 많아서 나랑 나눠먹었는데 때오 포션은 다 먹어주었다 오예

 

2월 5일(337일) - 김때오씨는 안방에 자꾸 들어가서 뿅이랑 놀고 침대도 만져보고 놀더니 이젠 인바디 체중계도 가지고 논다 ㅋㅋ 지난번 세일할때 사놓은 아쿠아리움 티켓 사용하러 아쿠아플라넷 광교로 출발! 빡빡이라 머리 추울까봐 미키모자 쓰고 갔다 ㅋㅋ 구여워 ㅠㅠ 앞보기로 아기띠하고 들어갔더니 나름 호기심있게 구경도 하고 손을 뻗어서 유리넘어 물고기들도 만져보고... 더 애기였을때 왔으면 생각보다 더 못즐겼겠구나 싶네. 중간에 카페에서 수유했더니 잠들어서 그 사이 엄빠는 백화점 지하랑 슈퍼 구경하고 왔다. 집에와서 또 뿅이랑도 놀고 인바디 버튼도 뽑고 놀고... 스프링카는 이제 타는것보다 매달려서 노는게 더 재밌나보다 ㅋㅋ 그나저나 오늘 3똥하는 바람에 또 장염은 아니겠지 후덜덜 했는데 다행히 아니었다 ㅠㅠㅋㅋㅋ

 

2월 6일(338일) - 낮잠1을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서 기분이가 좋으신 김때오씨의 점심은 닭고기 시금치 크림 파스타! 거의 다 먹었는데... 먹여주다가 입안에 있는거 다 삼켰나 보는데 꽉 깨물어서 손가락 잘릴뻔...ㅠㅠㅠ 넘 아푸다구!! 오후에는 별내에 그릇쇼핑하러 출발. 도착해서 구경하고 있으니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 잠깐 사이에 차 위에도 엄청 쌓였다. 제설작업을 시작하는것 같긴한데 짧은 시간에 많이 내려서 차선도 잘 안보이고 미끄럽고 ㅎㄷㄷ 오르막길에선 미끄러지는 차도 보이고. 우여곡절 끝에 아빠집 도착! 때오 잠깐 집에서 놀고 있는 사이에 오빠랑 둘이 쌍문동판다쓰에서 저녁먹을거 사러 갔다 왔는데 뭔가 맘에 안드시는지 울고 있던 때오씨. 꽃빵을 좀 잘라주었더니 맛있게 잘 받아 먹는다 ㅋㅋ

 

2월 7일(339일) - 어제 새로 사온 예쁜 그릇에 계란볶음밥을 담아주었다. 물론 내가 손으로 먹여주니 그릇은 때오에게 큰 의미는 없지만 맛있게 싹 먹어주었다. 이만큼 먹을것 같다 해서 만들어준 양만큼은 잘 먹지만 더 먹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보다 훨 많이 먹고 있으니 계속 주다보면 더 늘겠지... 때오 돌파티때 입을 옷이 도착했다. 얼른 입혀보고 싶네 >ㅅ< 저녁에 치맥하고 있으니 때오가 식탁밑에서 "난 왜 안주냐"라는 눈빛으로 쳐다봐서 얼른 블루베리를 씻어서 줬다 ㅋㅋ 만족하고 가서 놀다가 가습기 또 만져서 넘어지고 다 젖고 물바다 만들고 난리 ㅠㅠㅋㅋ

 

340일 ~

2월 8일(340일) - 춥다고 털조끼를 입혀놨더니 넘 구여운 때오씨. 점심식사로 고기완자를 만들어줬는데 다 먹었다! 물도 마시라고 항상 빨대컵을 주는데 오늘 유난히 먹고 뱉고 해서 옷이 다 젖는 바람에 벗겨버렸더니 기저귀바람으로 놀았다 ㅋㅋ 저녁엔 토마토시금치스크램블과 들깨오이볶음에 밥 비벼줬더니 잘 먹었다 ㅋㅋ 아 이제 매일 뭐해주나 메뉴 고민이 생겼네... 그래도 잘 먹어주니까 해줄맛이 난다!

 

2월 9일(341일) - 오늘 점심은 수제 오뎅! 대구살이랑 야채넣고 기름에 구웠다가 한번 삶아주었는데 잘 먹었다. 저녁에는 오뎅 삶고 남은 국물에 계란죽을 해줬더니 너무 잘 먹어서 한번 더 리필까지 +_+ 반찬으로 들깨오이볶음도 함께~

 

2월 10일(342일) - 점심메뉴는 소고기가지밥전. 점심에는 사과오트밀땅콩빵도 간식으로 잘 먹었다. 저녁메뉴는 새우아보카도야채계란죽이었는데... 별로인지 절반 겨우 먹었네 ㅠㅠㅋㅋ 너무 잡시럽게 넣었나? 오늘은 낮잠1만 2시간 자고 더 안자더니 막수 먹고 뻗었다 ㅋㅋ

 

2월 11일(343일) - 때오 분유를 추가로 주문했다. 아마 마지막 분유 주문이려나? 돌때까지 먹을만큼이니... 돌되면 이제 생우유를 줘봐야겠다. 분유 주문하는 사이 뭔가 쿵 하면서 자지러지게 울길래 가보니... 밖에 보려고 하다가 미끄러져서 액티비티가든 미끄럼틀 모서리에 광대쪽을 부딫힌 모양 ㅠㅠ 아픈지 한참 울었다. 오늘부터 2박 3일간 강릉 여행을 하기로 했다. 10시 좀 넘어 출발. 차안에서 어제 간식으로 먹은 빵 먹고 놀다가 잠든 때오씨. 주문진에 있는 남경막국수집에 도착! 낮잠을 잘 잤는지 기분이 좋기도 하고 잠이 덜깼는지 식당에서 우리 다 먹을때까지도 얌전히 아기의자에 잘 앉아있었다. 식당 이모님이 오며가며 계속 너무 얌전히 잘 있다고 순하다고 예뻐해주셨다 ㅋㅋ 먹고 나와서 순두부젤라또 3호점 도착. 여기서부터 좀 찡찡거려서 얼른 먹고 구경하고 나왔네. 숙소 도착해서 오빠가 아기띠로 때오 안고 체크인하고 방에 막 들어갔는데 갑자기 뭔가 이상하다며... 응? 잘보니 바닥이랑 오빠 발등에 물이 후두둑 떨어져 있는.....게 아니라 때오 소변이 샌거였!!! 아악 카드키 안꽂아서 좀 컴컴한데 어디 흘렀는지도 모르겠고 카드키 바로 못꺼내서 얼른 달라고 해서 꽂고 그 사이에 때오 내려놨더니 막 기어다녀서 바닥에 문지르고 있고 ㅠㅠㅠㅠ 한바탕 난리를 쳤다...ㅋㅋㅋ 온돌방이라 마구 기어다닐수도 있고 텐트도 쳐줬더니 신나게 노네. 파우치 이유식 하나 다 먹고 후식으로 편의점에서 사온 감귤도 먹고 낮잠에 빠진 김때오씨. 여기서도 TV다이가 낮으니까 또 셋톱박스 켜고 끄고... 전화기 가지고 난리쳐서 전화선 뽑아버리고 ㅋㅋㅋ 엄빠는 저녁에 회에 와인, 맥주 마시느라 때오는 진밥 이유식을 줬는데... 파우치 이유식은 잘 먹더니 이건 안먹네.. 흠.. 목욕하고 놀다가 금방 잠들었다. 하지만 새벽에 자꾸 굴러다녀서 잠을 설쳤네.

 

2월 12일(344일) - 전화기가 너어어어어무 재밌는 때오씨. 아침먹으러 간 한식부페집에서 때오도 오렌지랑 셀러리, 밥이랑 호박죽 좀 먹었다. 거의 그냥 한두입 수준이었지만... 강릉카페거리에서 안목해변도 거닐고 때오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동해바다를 구경했다! 큰 리액션은 없었지만 파도치는걸 한참 바라보았다. 방에 돌아와서 낮잠자고 놀다가 저녁에 엄빠는 바베큐 사다 먹었는데 새우구이가 있어서 줘봤더니 맛있는지 두 마리 다 때오가 먹었다 ㅋㅋ 너.. 냉동새우나 새우들어가서 죽 싫었던게 아니구나??

 

2월 13일(345일) - 때오가 어제밤은 잘 잤다. 잘 자고 일어나서 분유먹고 오늘은 장 안에 있던 금고를 발견해서 금고를 가지고 놀기 시작 ㅋㅋ 캐리어 안에 있는 투명파우치도 재밌는지 신나게 가지고 노네. 아침으로 순두부백반에 두부구이 먹으러 갔는데 여기서도 이모님들이 계속 구경하러 오시고 너무 너무 예뻐해주셨다 ㅋㅋ 때오도 순두부도 먹어보고 두부구이도 먹어보고... 하지만 분유먹고 와서 배가 부른지 많이 먹지는 않았다. 차 타고 얼마 되지 않아 잠들었는데 집에 오는 내내 안깨서 안쉬고 쭉~ 빨리 왔다! 3시쯤 배고파할것 같기도 하고.. 여행내내 밥을 잘 못줘서 급 치즈김밥을 싸서 줘봤는데 너무너무 잘 먹네 ㅎㅎ 저녁엔 오랜만에 내 컴퓨터 앞에 같이 앉았더니 키보드를 부셔질것 같이 내려치고 마우스도 이리저리 만져보고... 한껏 과격해진 때오씨였다.

 

2월 14일(346일) - 일어나자마자 새벽배송온 식재료들 다듬고 소고기랑 당근, 양송이버섯 넣고 주먹밥을 해줬는데 잘 안먹으려하고 입에 넣어준것도 재채기 하면서 한번, 기침하면서 한번 뿜는 바람에 급 서터레스!!! (엄마는 오늘 피곤+바쁨+아픔+정신없음 등등... 몇단 콤보인지 모르겠다 ㅠㅠ) 먹지마! 시전했다가 또 고기만 좀 걷어내고 나머지 먹였더니 다 먹었다... 칼로다진 고기말고 그냥 고기 사서 갈아야겠다 휴.. 오전~낮 내내 찡찡거리고 울고 힘들게 하길래 진이 다 빠져서 때오야... 엄마 너무 힘들어 왜그래... 했더니 어느 순간 좀 잠잠해져서 오잉? 내 말을 알아 들었나...? 싶기도 했다. 좀 쉬었다가 힘내서 저녁에 야채넣고 계란밥전 해줬더니 맛있게 다 먹어주었다 ㅠㅠ 예쁜 우리 때오... 목욕하고 아빠랑 셋이 베이비룸에 누워서 놀다가 잠들었다. 동영상 찍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자꾸 또 보게 되네... 진짜 많이 컸구나 우리 애기..❤ (1월 19일부터 밀린 일기 오늘 다 몰아서 썼다. 맘같아선 계속 쓰고 싶지만 자꾸 까먹고 귀찮아서 놓치네 ㅠㅠ 그래도 돌때까지는 다 써볼테야)

 

2월 15일(347일) - 아침밥은 소고기랑 무우 들기름에 볶아서 밥 비벼줬는데 배가 아주 많이 고프지 않은지 두 숟가락 남겼다. 그래도 잘 먹은편! 오후에는 안방에서 뭐하고 노나 아빠랑 영상통화 하면서 봤는데 뿅이랑도 놀고 서랍에서 거즈 수면조끼 꺼내서 혼자서 까꿍?하는듯 올렸다 내렸다 놀기도 하고 원산폭격도 하고 ㅋㅋ 웃긴짓을 많이 하네 ㅋㅋ 저녁에는 때오 할아버지와 식사하기로 해서... 달걀 삶고 당근이랑 햇반 데워서 치즈랑 같이 김밥 싸서 도시락 완성! 식당에 가져가서 먹었는데 잘 먹었다. 놀다가 분유도 먹고... 옆 테이블에 23개월 누나가 앉아 있었는데 거기도 소리를 지르더라... 우리 때오도 질수 없다면서 같이 소리 질러주시고 ㅋㅋ 집에와서 목욕하고 설거지하느라 베이비룸에 혼자 뒀는데 굴러다니면서 놀다가 오늘 좀 저녁에 많이 먹어서인지 토해서 ㅠㅠ 패드빼고 내복도 아래위 다 갈아입히고.. 오빠가 좀 안고 있는다더니 막 울기시작해서 얼른 세수하고 와서 좀 안아주고 토닥여줬더니 잠들었다. 9시 25분 취침!

 

2월 16일(348일) - 첫수 먹고 조금 게워냈다길래 속이 계속 안좋은가 싶어서 소화 잘 되라고 무밥해줬다. 후식으로 샤인머스캣과 블루베리!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저녁엔 고기완자 먹음. 9시 반 취침!

 

2월 17일(349일) - 아침에 오리고기랑 당근, 양배추 넣은 볶음밥 해줬는데 잘 먹네. 알러지 및 입맛 테스트 통과 ㅋㅋ 점심으로 밀리미터 웜볼 시켜먹었는데 때오도 아보카도, 단호박, 고구마 덜어서 줬다. 어제랑 오늘 일기 쓰고 있었는데 때오가 컴퓨터 전원 눌러버리는 바람에 날아가서 다시 씀 ㅋㅋㅋㅋ 오후에 소아과 대기 없어서 독감 주사 맞고 왔다. 다행히 접종열 없는듯! 저녁엔 계란, 소고기, 당근 넣고 주먹밥.

 

350일 ~

2월 18일(350일) - 아빠 출근하는날은 왜 꼭 새벽부터 깨시는지.. 다행히 다시 자긴 했지만 ㅋㅋ 아침으로 고구마 팬케이크와 딸기 먹고 신나게 놀았다. 스틱분유 잔뜩 끄집어내고 ㅋㅋ 때오 2단 행거가 도착해서 낮잠잘때 얼른 조립했네. 점심엔 아보카도랑 퀴노아, 렌틸콩으로 간단하게 먹이고... 스타벅스에 신학기MD 나왔데서 보냉가방이랑 미니콜드컵 겟또 하러 아기띠하고 나갔다 왔다. 가는데 좀 찡찡 거렸어서 얼른 집에 가야지 하고 왔는데 아닛... 엘베 점검중 ㅠㅠㅠ 그래도 이미 하고 있으니 길어도 한 20~30분 기다리면 되겠다 싶어서 (도저히 계단은 상상도 못하겠고) 서성거리다가 아빠랑 영상통화도 했다가... 나도 너무 힘들어져서 차에 가서 좀 앉아있다가 때오가 너무 싫어해서 다시 나와서 앞에서 기웃기웃. 한시간 넘어서 겨우 끝났다 ㅠㅠ 하필 진짜 오랜만에 부품 교체를 했어야해서 오래걸렸다며 미안해하셔서 아니라고 고생하셨다고 하고 점검 후 1빠로 엘베타고 집 도착! 후우... 때오 내려줬더니 집이 너무 좋은지 신나게 노네. 저녁은 소고기 볶음밥 해줬다. 다 먹었네 ㅋㅋ 때오아빠 퇴근하고 목욕시키고 좀 놀다가 두 남자는 일찌감치 꿈나라에... 그러나 때오는 자꾸 자다가 뿌앵거리고 깨고 ㅠㅠ 한번은 전혀 안달래져서 씰룩 켜줬더니 울음을 멈추고 좀 보다가 다시 잠들었다.

 

2월 19일(351일) - 때오의 아침은 계란밥. 종이비행기 접어줬더니 이게 뭐야 하고 힐끔 쳐다보고 씩 웃더니 지나가버렸다 ㅋㅋㅋ 무시당한 종이비행기... (나중에 보니 염소처럼 질겅질겅 하고 있어서 뺐었지만) 때오가 하도 컴퓨터 전원버튼을 눌러대서 오빠가 스위치커버를 사서 붙였다. 첨에는 못눌러서 낑낑거리고 힘주는거보고선 같이 쳐다보고 웃었는데 ㅋㅋ 몇번 시도하고 연구하더니 갑자기 여는 방법을 터득해서 ㅋㅋㅋㅋ 할수없이 본체안에서 케이블을 뽑아버렸다. 김때오 박사님... 대단해 ㅋㅋ 점심 간식은 딸기와 고구마빵. 저녁엔 고기완자를 해줬다.

 

2월 20일(352일) - 아침밥은 간단하게 애호박치즈밥 먹이고 분유먹고 모던하우스가서 돌상템 구입. 밀리미터에서 점심먹을거 사들고 집에왔다. 그 사이 때오씨는 유모차와 차안에서 꿀낮잠. 점심엔 계란, 아보카도, 단호박, 고구마, 퀴노아 넣은밥 많이 먹었다. 물도 잘 마시고 잘 뱉고 ㅋㅋ 왜 뱉는거야! 새로 사준 싱크대 장난감을 박스채로 뒀더니 관심을 보여서 켜줬더만 잘 가지고 논다. 내일은 빼서 한번 씻어서 놀게 줘야겠다. 저녁엔 오뎅만들어서 먹고... 확실히 밥을 많이 먹으니 막수를 160ml 밖에 안먹네. 이제 돌까지 얼마 안남았구나! 잘하고 있어 때오❤

 

2월 21일(353일) - 어제 오뎅 끓이고 남은 국물에 계란죽 해줘서 먹이구 틈틈이 돌상 소품 만들었다. 때오는 오늘 1시에 잠들더니 중간에 잠깐 앵~해서 다시 재운뒤로 손톱을 잘라도 안깨고 기저귀를 갈아줘도 안깨고 ㅋㅋ 너무 잘 자네... 3시간이 넘어가길래 3시간 20분쯤 되었을때 깨웠다. 늘어지게 잘 잤는지 기분이 매우 좋음!ㅋㅋ 일어나서 아보카도, 단호박, 퀴노아 등등 간식먹고 신나게 놀다가 저녁으로 소고기 당근 주먹밥 먹음. 자꾸 나한테 와서 쳐다보고 웃고, 까꿍하고 놀아주니까 좋아하고... 귀여움 한도초과 ㅠㅠㅠㅠㅠ💕 목욕할때까지도 분유 오늘 2번 밖에 안먹어서 씻고 얼른 분유 줬는데 부족하다 그래서 더 타주느라 총 340ml 먹고 꿈나라행!

 

2월 22일(354일) - 푹 자고 일어나서 잘잤는지 뭐라뭐라 열심히 말하는데 귀여워서 눕힌 상태로 분유주고 이불도 덮어주고 사진찍어서 아빠한테 보내줬다 ㅋㅋ 아침엔 들기름에 두부를 구워줬는데 생각보다 별로인지 먹다 남겼네. 나중에 동그랑땡 같은걸 해줘야겠다. 점심엔 간식으로 딸기쌀빵에 요거트 발라서 주니 잘 먹네

 

2월 23일(355일) - 엄빠가 마시는 콜라병을 왜이리 좋아하는지 식탁위에 있는거 만지고 싶어서 안간힘을 쓴다. 여기저기 하도 쿵쿵 이마를 박아대서 머리보호대 씌워줬더니 불편하다고 찡찡. 아침밥은 때오 아빠가 만들어준다고 해서 맡겼다. 소고기랑 당근넣고 볶음밥. 헌데 만들어놓고 하이체어에 앉혀서 먹여보겠다고 하니 때오가 울기 시작... 그 사이 커피사러 나갔다 왔는데 돌아와서까지도 때오는 울고 있고 아빠는 앉아서 먹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두 남자가 계속 그러고 있길래... 지금은 먹는것에 익숙해지고 영양에 신경을 써야할때 같다고 좀 더 있다가 훈련하자고해서 내려주고 달래줬다. 20~30분을 울어서 그런지 계속 히끅히끅 울먹여서 좀 불쌍했지만 한편으론 너도 한 고집하는구나 ㅋㅋㅋ 낮잠을 2시간 11분 잤다.

 

2월 24일(356일) - 아침기온이 낮아서 인지 춥길래 털옷을 입혀놨는데 돼지곰돌이 같아서 웃긴 뙈오아저씨 ㅋㅋ 오늘도 스틱분유 끄집어내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놀았다. 저녁엔 아보카도랑 양송이 주먹밥!

 

2월 25일(357일) - 아빠가 출근하는날엔 꼭 본인도 잠을 설치고 엄빠도 설치게 하는 아들내미... 9시 20분쯤 늦잠자고 일어나서 기분이 짱 좋으셔서 방긋방긋 웃는다 으휴 ㅋㅋ 늦잠자서 느지막히 첫밥을 소고기시금치리조또 만들어줬는데 분유로 만든 크림리조또 별로 안좋아한다. 베이비룸 문닫는거에 재미들려서 열었다 닫았다... 장난치다가 한번씩 손가락이 껴서 울고불고 하는데 아픈데도 또 하는건 왜째서? 때오 새로운 신발 주문한게 막 도착했다. 곧 신고 아장아장 걸어다니겠지? 저녁엔 계란야채주먹밥 맛있게 잘 먹었다. 오빠가 퇴근하며 쭉 통화하면서 왔는데 아빠 목소리 들린다고 쫓아와서 관심을 갖는다 ㅋㅋ

 

2월 26일(358일) - 아침밥은 오리고기양배추 주먹밥. 오리가 생각보다 아주 맛있진 않나보다. 오빠가 먹여주고 있는 사이 다이소에서 돌상에 필요한 아이템이랑 이래저래 필요했던 것들 사왔다. 간식으로 고구마오트밀버터빵 만들어주니 맛있게 잘 먹고 물도 잘 마시고 노는 때오쨩. 요즘 부쩍 나한테와서 안아달라고 매달리기도 하고 칭얼거리는데 귀엽다... 전혀 귀찮지 않아 >ㅅ< 리락쿠마 스프링카에 핸들장난감을 달아줬더니 엄청 좋아한다. 신나게 가지고 놀다가 엔진 부릉부릉하는 소리가 나면 무서워서 뿌앵!! 하고 울어버린다 ㅋㅋ 저녁은 소고기가지시금치주먹밥 만들어줬다. 다이소에서 득템해온 주먹밥메이커로 흔들어서 만드니 너무 간편한것! (다시 한번 느끼는 육아는 템빨이다 ㅋㅋ) 밥먹다 중간에 코드브라운! 밥 먹기 시작하면서 응가 스멜이 어른스러워진 때오 ㅋㅋ

 

2월 27일(359일) - 소고기랑 무넣고 주먹밥 만들어서 아침밥 먹이고 점심 간식으로 딸기랑 요거트 쌀빵 시도했는데... 요거트가 들어가니 딸기의 단맛은 증발해버리고 둘다 신맛만 남아서 망해버렸다 ㅋㅋ 요거트 안넣었을때 넘 맛있었는데.. 급 고구마계란빵으로 변경해서 만들어서 도시락쌈. 오늘은 동네친구 이준이네 초대 받아서 때오랑 같이 놀러갔다. 도착하니 현관에 세워놓은 유모차에서 꿀잠중인 이준이 ㅋㅋ 때오는 낯선집에 와서 그런지 나한테 계속 안겨있으려고 하고 울기도 하고... 좀 있으니 적응해서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아마존쏘서도 가지고 놀아봤다. 엄마랑 이모 점심먹을때쯤 낮잠도 자고 이준이도 일어나서 같이 인사도 하고 달팽이 장난감도 쳐다보고 놀았다. 우리한테 하는것처럼 눈을 찌른다거나 입안에 손을 넣어본다거나 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머리만 한번 만져보고 아프게 하진 않았네! 첨에 이준이가 배밀이 하려고 끙끙거리고 움직이고 하니 좀 무서운지 자꾸 뿌앵거렸다 ㅋㅋ 본인보다 어린 아가는 낯설고 이상했나보다! 다음달엔 우리집에서 같이 놀아보기루 ㅋㅋ 집에와서 계란김주먹밥에 저녁뚝딱 해치우고... 익숙한 본인 공간에 와서인지 매우 신나한다 ㅋㅋ

 

360일 ~

3월 1일(361일) - 오늘은 때오 돌파티(1차)날! 아침부터 브레짜 세척하고 아침밥(어제 만든 동그랑땡) 먹이고... 그 사이에 청양고추무침 만든다고 분주하게 뚝딱뚝딱... 점심먹고 돌상 차리기 시작. 가랜드 걸고 돌상 꾸미고, 신랑은 청소하고 베이비룸 해체하고 가구 치우고 등등... 죙일 바쁘게 움직였다. 때오 할아버지 도착하셔서 얼른 옷 갈아입히고 사진찍고 돌잡이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별로 맘에 드는게 없나? 이것저것 만지작 거리더니 실패를 집었다 ㅋㅋ 실패는 손재주 좋은 다재 다능한 사람이 된다고 하네! 꼼지락 꼼지락 손 잘 쓰는 때오에게 어울리는것도 같다 ㅋㅋ 할아버지가 때오 혼자 잘 노는 모습보시고 기특하고 귀엽다고 신기해 하셨다. 7시쯤되어서 졸려서인지 찡찡거리고 자꾸 와서 안아달라 그러고 하더니 한동안 또 잘 놀았다. 아버님 가시고 목욕하고 막수하고 재우려느네 안자겠다 그래서 눕혀놓고 설거지 했더니 잠들려고 하다가도 설거지 소리에 잠이 푹 안왔는지 뒤척이고 칭얼거리다가 10시쯤 잠들었다. 때오 태어나고 100일 지나서도 언제 크나... 싶었는데 이제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니 시간 참 빠르다고 느껴진다. 최근들어 하루하루가 더 빠르게 가는듯하다. 1년동안 열심히 크느라 고생한 김때오씨. 미리 생일 축하해! 사랑해 우리 애기❤

 

3월 2일(362일) - 오늘은 우리집 식구들이랑 두번째 돌파티. 막 도착했을때 때오가 낮잠1에 들어서 기다리다가 한시간쯤 자고 일어나서 얼른 사진찍었다. 돌잡이도 다시 했는데 이번에는 주사기를 잡았네. 옷 갈아입히려고 다 벗겼는데 기저귀 바람이 또 너무 귀여워서 돌상을 벽에 바짝 붙인후 앉혀놓고 찍으려 했건만 앉고 싶지 않고 서있겠다 그래서 살짝 세워놔 봤더니 기대어 잘 서있길래 사진 찍어줬다 ㅋㅋㅋ 인생사진 겟또!! 점심먹고 놀다가 호수 산책하러 유모차 태워 나왔더니 나오자마자 잠들어버리네 ㅋㅋ 돌상에 썼던 풍선을 꺼내줬더니 너무 재밌다고 꺄르륵 웃는다. 다 끝나고 얼른 베이비룸만 다시 조립해서 셋이서 나란히 누워 기절했다. 생일파티 두번하려니 넘 힘드네 ㅋㅋ 때오도 피곤했는지 2시간반을 잤다. 요 며칠 푹 못자고 맘마도 실컷 못먹고 ㅠㅠ 다시 일상 루틴으로 돌아가자!라고 하기엔 일본 여행이 기다리고 있네.

 

3월 3일(363일) - 오늘은 아침밥으로 소고기, 애호박, 당근밥. 점심엔 아보카도와 고구마, 렌틸콩, 퀴노아를 추가해서 더 먹었다. 낮잠1은 한시간 자더니 낮잠2를 두시간넘게 자서.. 수유2를 못줬다. 5시에 일어나서 저녁밥으로 계란, 시금치, 소고기밥 먹고 8시에 목욕하고 막수! 졸려보여서 얼른 양치하고 눕혔는데 잘듯 말듯 졸려는 보이는데 계속 칭얼거리고 울고 보채서... 분유를 적게 먹어서 그런가 싶어 수유를 한번 했더니 잘것 같다가도 또 울고불고 난리치면서 계속 귀를 잡아뜯길래 이앓이인것 같아서 챔프시럽 먹이고 씰룩 틀어줘서 좀 보다가 10시에 잠들었다. 너 왜 꼭 아빠 출장전날에 잠투정인지 이앓이인지 그러는고야 ㅠㅠㅠ 너도 힘들지만 우리 모두 힘들다구! 약 먹었으니 이제 편히 자고 내일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나봅시다아

 

3월 4일(364일) - 아빠가 만든 단팥빵 데워서 먹으면서 아래 빵부분만 뜯어주니 오물오물 냠냠 잘먹는 때오. 때오도 엄빠랑 맛있는거 많이 먹으러 다니게 슬슬 스파이스에 익숙해지기 위해 커리를 만들어주었다. 소고기에 야채넣고 오가닉 큐민 파우더 추가해서 마일드한 커리 완성! 잘먹었다. 요즘 유독 안아달라고 와서 바짓가랑이를 붙잡는다... 엄마 바지 벗겨져 때오야 ㅋㅋㅋ 저녁엔 김밥싸줬더니 잘먹고 다리에도 김을 좀 붙여놓고 노네 ㅋㅋ 이따 먹으려구? 신랑이 오늘 조금 늦게 도착해서 간만에 내가 목욕시켜줬다! 귀엽고 착한 우리 아들❤

 

3월 5일(365일) - 태어난지 365일! 내일이면 첫돌인 우리 때오씨! 어제부터 기침을 좀 많이 하는것 같아서 기침약타러 소아과 다녀왔다. 혹시나 여행중에 기침이 더 심해질까봐... 초기니까 항생제 없이 기침약만 처방해 주신다고 했다. 귀를 자꾸 쑤시고 잡아뜯는다고 해서 귓속을 봐주셨는데 한쪽에 귀지만 있다고.. 빼고 싶으면 이비인후과가서 빼라길래 그냥 뒀다. 종일 때오 밥먹이랴 여행짐싸랴 서있고 왔다갔다 했더니 다리가 너무 아프고 피곤하다. 때오는 8시 20분에 일찍 취침!

 

3월 6일(366일) - HBD 김태오! 첫 생일을 축하해❤🧡💛💚💙💜 엄빠의 소중한 보물! 귀염둥이!😘 우리 귀염둥이는 엄마가 6시에 알람맞춰놓고 잔다니까 5시 50분에 기상하셔서 모두를 깨우셨다 ㅋㅋㅋ 준비하고 막판에 추가로 넣을것 챙겨서 캐리어 닫고, 여행중엔 제대로 밥을 못먹을것 같아서 아침에 후딱해서 도시락 챙겨갔다. 7시쯤 인천공항 터미널2로 출발. 주차대행 맡기고 올라갔다. 체크인하고 유모차 도어투도어 요청하고.. 교통약자입구로 들어가서 스캔 (때오는 유모차에 탄 채로 스캔없이 통과했다) 출국심사도 카운터에서 나랑 같이 완료! 임신중일때도 새로웠는데 아가랑 같이 오니 또 새롭다. 이른 점심을 먹을겸 공항 라운지에서 우리도 먹고 때오도 아침에 싸온 도시락 먹였다. 생수 하나씩 사고, 유모차 맡기고 비행기 탑승! 때오는 타자마자 분유먹였는데 바로 자진 않았지만 울거나 그러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ㅋㅋ 이륙시 얌전히 잘 놀고.. 대신 안내방송전에 띵! 하는 소리에 화들짝 놀래서 좀 울었지만 ㅋㅋ 때오 좌석을 사가서 때오자리에 앉아서 놀면서 비지북도 보여주고, 생수병이 너무 재밌는지 주니까 한참을 잘 가지고 놀았다. 때오가 낮잠자길래 나도 안고 좀 졸다보니 나리타 공항 도착! 입국 수속할때 아가는 마마랑 파파만 같이 가능하데서 같이 했다 ㅋㅋ 착륙시에도 무서워하지 않고 잘 있었네 기특하게. 내려서 나리타 익스프레스 타고 도쿄역으로 이동. 도쿄역에 내려서는 걸어서 호텔로 이동했다. 유모차가 있어서 엘베 위치 물어가며 이동했는데 나름 잘 되어 있어서 편했다. 호텔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있으니 바퀴가 도착. 어댑터 빌리러 로비에 내려가니 유나도 도착해 있네. 방에 가서 짐좀 풀고 저녁먹으러 이동. 아무래도 때오는 바닥에서 재워야 안전할것 같아서 extra blanket 요청해서 바닥에 깔았다. 저녁에 스시먹으러 갔는데 좀 얌전히 있다가도 이제 인내심이 바닥나기 시작했는지 찡찡거리고 난리 ㅠㅠ 아빠가 때오 데리고 복도에 있으니 식당에서 거기 서있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복도가 좁기도 하고 음식 날라야 되는데 막고 있으니 그럴만은 했다. 때오는 후식으로 나온 과일만 좀 먹였다. 먹고 긴자 라이온 비어홀에 가려고 했는데 우리도 생각보다 너무 피곤하고 태오가 힘들어해서 편의점만 털어서 호텔에 들어왔다. 새벽부터 종일 이동했더니 너무 피곤 ㅠㅠ 아가 데리고 다니기는 힘들구나. 태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도 타보고 기차도 타본날이었다. 고생했어 우리 애기!

 

3월 7일(367일) - 밤새 자다가 엥하고 울면 내려가서 봐주고 올라와서 자고 하다가 이른아침에는 더 자주 깨길래 아예 내려가서 같이 잤다. 잘자고 일어났길래 분유타서 옆에 아빠방에 데려다줬다 ㅋㅋ 분유먹고 놀다오라고~ 때오 포대기로 안고 또 호텔 복도에서도 서성이다가 때오가 우니까 어느방에서 자는데 시끄럽다고 뭐라고 한 모양... 으이그... 나갈준비하고 도쿄역 지하에 캐릭터 스트리트랑 도쿄 구역사 그리고 라멘 스트리트 구경도 하고 점심먹으러 불가리 호텔이 있는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로 이동. 라멘 팝업이 있어서 새우라면, 새우볶음밥 그리고 교자를 먹었다. 때오는 먹을수 있는게 없어서 또 분유 수유. 호텔로 돌아와서 쉬다가... 때오는 호텔에서 낮잠은 안자고 열심히 놀더니 응가했다 ㅋㅋ 방에서 응가하다니 기특한데!! 쉬다가 다시 나와서 바퀴네 집으로 버스타고 이동! 태오 그러고보니 처음 버스 타보네! 근처에 신사 구경하고 집에 가보았다. 챙겨간 티셔츠입고 사진도 한방 찍고, 유나가 준비해준 케이크도 먹고 귤도 먹고.. 때오도 귤 잘 먹었다. 바퀴삼촌이 가습기 가지고 놀아주니까 때오가 너무 좋았는지 가습기도 눌러보고 바퀴 삼촌 얼굴도 만져보고 쳐다보고 ㅋㅋ 좀 더 크면 삼촌이랑 잘 놀겠는데😏 집에서 나와서 지하철타고 긴자로 이동했다. 태오는 이렇게 지하철도 처음 타본 날이 되었다. 긴자 거리도 구경하고 야끼토리집에서 저녁먹었다. 도착해서 아기띠를 벗었는데 태오 한시간정도 되는 사이에 쉬야를 엄청 많이 했는지 소변이 새서 바지도 젖고 아기띠도 젖고😅 어쩔수 없이 기저귀 갈고 식사중엔 바지 벗고 있었다 ㅋㅋ 분유도 한번 먹고 꼬치중에 닭날개는 간이 안되어있길래 조금씩 뜯어주니 잘먹는다. 저녁먹고나서 어디 가기엔 또 힘든 하루... 우린 호텔에서 빠이빠이하고 들어와서 목욕하고 태오 재웠다.

 

3월 8일(368일) - 피곤했는지 때오도 9시쯤 일어났다. 오늘도 분유를 타서 옆방 할배에게 맡겨진 때오 ㅋㅋ 덕분에 짐 정리 수월하게 끝마치고 10시반쯤 체크아웃. 도쿄역 개찰구 앞에서 나리타 익스프레스 티켓 좌석 지정 어디서 하냐고 물어봐서 내가 티켓 오피스 찾아갔는데 한군데서 헤매다가 안돼서 1차 멘붕.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여기서는 안된다고... 2차 멘붕. 어디서 할 수 있냐니까 녹색 티켓 오피스를 찾아가라고 그래서 어찌저찌 찾아가서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좌석 지정 성공! 첫날 온 그대로 이동해서 넥스 탑승! 타자마자 태오는 분유먹고 잠들었다. 가는 내내 자주어서 편안. 나리타 공항 도착해서 체크인하러 갔는데 (4시 비행긴데) 2시에 오픈한다고... 공항 쇼핑몰에서 우동먹고 가게들 구경하고 체크인하고 탑승 수속하러... 아빠가 태오 장난감 사주셨다. 열어보니 아까 장난감가게 앞에서 비행기 구경 신나게 했었는데 그거 사주셨네! 가방에 액체가 많이 들어있으니 애기 몇살이냐고 물어보길래 24개월이라고 해놓고 아차! 12개월이에요...ㅋㅋㅋ 그랬더니 오케이 통과되었다. 출국심사때도 태오랑 나는 카운터에서 했네. 여기선 한명만 된데서 신랑은 일반줄로 갔다. 면세점 구경하는데 때오가 자네.. 비행기 안에서 자면 좋은데 ㅠㅠㅋ 구경하고 게이트로 이동. 앞에 비행편이 조금 늦어서 10분정도 딜레이 되었다. 유모차 맡기고 보딩. 타자마자 분유먹고 이륙할때도 잘 놀았다. 장난감 가지고 놀아주고 하는데 한.. 한시간쯤 남았을때부터 칭얼칭얼... 점점 달래기 힘들어짐 ㅠㅠ 졸린데 못자고 계속 짜증짜증 내더니 오빠가 기저귀 갈아준다고 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가서 엄청 울리고 나서 내가 서서 안아주니 찡찡거리다가 겨우 잠들었다. 그대로 앉아서 좀 재우다가 착륙전에 깼는데 좀 자서인지 조용해졌다. 내릴때 귀가 멍멍해지니 이상한지 귀를 자꾸 만지작거리며 어리둥절 ㅋㅋ 후우 인천공항 무사 도착! 짐 찾고 할배랑 빠빠이하고 차타고 컴백홈... 오래 이동하니 힘들고 답답한지 차안에서도 찡찡거려서 씰룩 틀어줘서 좀 보여줬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닥에 내려주니까 신나게 기어다니고 장난감 가지고 놀고 뿅이랑도 인사하고 ㅋㅋ 목욕하고나서도 한참 놀다가 자라고 베이비룸에 넣어줬더니 졸리긴 한데 불켜놓고 설거지하고 우리가 시끄럽게 하니까 못자다가 다 끝마치고 불끄니까 바로 잠들었다. 첫 해외여행을 끝마친 아가는 평소보다 한시간 늦게 꿈나라로... 집이니까 또 푹자고 내일 밥도 먹고 재밌게 놀자! 집이 최고지? 오늘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 같이 좀 힘들었지만 엄마는 이제 널 국내에서 데리고 다니기는 좀 수월해진것만 같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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