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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 중기

v벨라 2023. 10. 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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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 초기 (tistory.com)

 

임신일기 - 초기

작년 연말즈음, 결혼한지 1년도 안되긴 했었지만 둘다 나이도 있고 이제 슬슬 아이를 가졌으면 좋겠다해서 자연임신 시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올해초, 문득 고모랑 아빠가 아이 갖기전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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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아직 2차 기형아 검사날까지 열흘정도 남았는데 명절전이기도 하고 잘 있나 궁금해서 병원 방문.
 
선생님께서 왜 아가를 못 믿냐고 하시길래 못 믿는건 아니구 궁금하고 보고싶어서요~
 
위장약도 매일 먹으니 속이 바싹 타들어가는것 같은 느낌도 있고 별로인것 같아서 멈췄는데 아직 신물은
 
계속 올라온다니까 약 너무 안먹으려고 안해도 된다고 하셔서 이틀에 한번씩 먹어볼까 싶어졌다.
 
그리고 간만에 초음파로 뿡이를 보는데 이제 9cm까지 자랐다고!
 
이제 성별을 알 수 있어서 봐주시려는데 뿡이가 계속 다리를 꼬고 안보여주려고 하고 있었다 ㅋㅋ
 
다른날들은 굳이 배를 안눌러도 혼자 엄청 움직이더니 오늘은 눌러도 꿈틀거리기만하고 별로 움직이질 않네 ㅋㅋ
 
그러다 보인다고 하셨다. 에에에에? 아들이라고 알려주셨는데 내가 헐 아들!! 하고 별 리액션이 없으니
 
괜찮냐고 물어보셨다 ㅋㅋ 딸이던 아들이던 상관없이 건강하게 태어나면 되죠~

선생님이 찍어주신 뿡이 소중이 ㅋㅋ

내가 아들 엄마라니 뭔가 믿기지 않으면서 이제 뿡이가 더더욱 사람 같이 느껴졌다 ㅋㅋ
 
온김에 2차 기형아 검사(피검사)도 하자고 하셔서 채혈하고 컴백홈.
 
신랑이랑 아빠한테 아들이라고 얘기했더니 신랑은 나랑 비슷한 반응이었지만
 
아빠는 2~3명 더 낳아서 딸도 키워야지~
 
(왓????? 난 아직 출산도 안했지만 입덧 지옥땜에 또 다시 임신은 상상도 하기 싫다구)
 
주위에선 아들 키우기 힘들다 힘들다해서 좀 걱정이 되긴 했는데 개인차가 크니 꼭 그런것만은 아니기도하고
 
아들 둘을 둔 대리님은 내 성향엔 오히려 아들이 맞을거라며 딸 키우기 힘들거라고 하셔서 급 수긍 ㅋㅋ
 
 
 
10월 1일 밤에 침대에 반듯하게 누워 영화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뱃속에서 누가 손가락으로 톡톡 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장에서 가스가 움직이는 건가 뭔가 싶어서 영화 일시정지하고 집중했는데 6~7번 톡톡하더니
 
잠잠해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전에 느껴봤던 느낌과는 다른게 태동이 분명해! 인터넷에 폭풍 검색해보니
 
톡톡 치는것 같은 느낌이 태동이 맞다고해서 뭔가 신기하고 귀여웠다 ㅋㅋ 초산인데 좀 빨리 느껴진 편인듯하네
 
입덧도 거의 사라진것 같고 집에서 나던 온갖 역겨운(?) 냄새들이 많이 안느껴지기 시작했다.
 
그간에는 감자, 당근, 애호박등 삶아서 조금씩 먹거나 쌀식빵, 베지밀, 가끔가다 간장비빔국수 등등으로
 
거의 연명하는 느낌의 서바이벌 식사였는데 많이는 못먹지만 조금씩 일반 식사도 가능해 진 것 같다.
 
그래도 고기는 아직 못먹겠다.
 
그리고 그간 거의 시체처럼 지내느라 업데이트를 못한 블로그 글 몰아서 올리기 ㅋㅋ (12주부터 16주까지 몰아쓰는중)
 

 

 

10월 23일 정기 검진을 다녀왔다. 뿡이는 이제 15cm에 292g이라고 한다. 아들 맞다고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시는

 

선생님 ㅋㅋ 초음파상으로 척추라던가 뼈들이 좀 더 세밀하게 보이고 발가락도 보인다. 얼굴은 해골같아 보였지만

 

그래도 이제 사람다워진게 느껴진다 ㅋㅋ 물 잘 안마셔서 걱정했는데 양수도 충분하다고 하셔서 안심!

 

체중이 많이 늘었다고 적당히 먹으라고 하셨다 ㅠㅠ (입덧땜에 못먹어서 빠진게 먹기 시작해서 급 복구된것

 

뿐이지만) 그리고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져서 태교여행을 다녀와도 될 것 같기에 여쭤봤다.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언제까지 그리고 목적지까지 디테일하게 확인해 주시고 다녀와도 전혀 문제 없다고 다녀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병원 다녀오자마자 신랑이랑 다음주 마카오 여행을 예약했다.

 

 


10월 30일 3박 5일 태교여행 시작. 여행기는 Travelogue에 포스팅해두었다. 입덧은 많이 호전되어 이것저것 많이

 

먹은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적당히 돌아다녔다. 아직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딱 이시기쯤에

 

태교여행을 다니는게 좋은것 같더라. (이 글을 업데이트하는 지금은 35주차인데 배가 많이 나오고 몸도 무거운데

 

붓기가 심해지고 배뭉침도 많아져서 여행은 이제 무리다 ㅠㅠ)

 

 

 

11월 13일 입덧도 나아졌고 태교여행도 다녀오고 하면서 많이 먹어서 체중이 훅훅 늘어났다. 지난 진료때보다

 

3kg 증가 ㅠㅠ 선생님이 체중 많이 늘면 임당 위험이 높아진다고 외식, 배달음식을 자제하고 체중관리에 힘쓰라고 하셨다.

 

 

 


 
 
 
내가 느낀 임신 주차별 증상
 
14주

  • 위장약이 아직 남았지만 조금 나아진것 같아 끊어보기로 했다
  • 그래도 아직 계속 역류하는 느낌 그리고 입덧땜에 냄새에 예민하다

15주

  • 기초체온은 36.9~37.2도
  • 궁금해서 초음파 보러 갔다가 아들 엄마 확정!
  • 양치덧이 생겼다
  • 가끔가다 침만 토하기 시작
  • 위장약을 이틀에 한번 저녁에 다시 복용했다

16주

  • 기초체온은 36.9~37.2도
  • 첫 태동을 느꼈다
  • 집에서 나던 온갖 역겨운(?) 냄새들이 거의 사라졌다
  • 입덧이 거의 사라진 느낌

17주

  • 자기전에 정자세로 반듯이 누우면 태동이 꾸물꾸물하고 느껴진다
  • 전주보다 입덧이 더 사라진것 같다
  • 가슴이 계속 커지면서 가렵고 아프다
  • 등이 매우 가려워서 배, 등, 가슴 모두 튼살크림 떡칠중

18주

  • 치킨 4조각을 먹었는데 배가 터질것 같아서 당황. 위가 줄은 느낌?
  • 가끔가다 배가 뭉친다. 손으로 따듯하게 감싸고 누워서 쉬면 금방 풀리긴 한다
  • 앉아있어도 태동이 느껴진다. 단거를 먹으면 좀 더 세게 움직이는 것 같다
  • 산책을 자주 했더니 체력이 조금씩 회복되는 느낌
  • 가슴이 특히나 가려워서 밤에 추가로 튼살크림을 바르기도 했다

19주

  • 체력이 좀 더 회복되어서 밀린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 냉장고 청소를 해도, 향수 냄새때문에 역겹던 옷방도 드나들면서 청소가 가능해짐
  • 설거지를 하면 손가락 끝부분이 트거나, 어디 부딫히거나 다친 기억이 없는데 여기저기 상처가 생겨있다
  • 정확히 언제부터 생기기 시작한지는 모르겠지만 얼굴에는 흑자? 목에는 쥐젖이 많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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